2025년 12월 14일(일)

월급 190만원 받는 딸에게 생활비 50만원 달라는 엄마..."당연히 내야vs너무 많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태어날 때부터 부모님의 보살핌 아래에 있다가 '취직'을 하게 되면, 자녀들은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리고는 한다.


용돈 개념으로 조금씩 드리는 경우도 있다. 자식 된 도리이자,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드리는 게 보통이다. 그래서 용돈 혹은 생활비 액수는 자녀들이 받는 월급이 기준이 된다.


그런데 한 Z세대 청년의 가정은 조금 달랐나 보다. 그는 엄마가 달라고 하는 생활비 액수를 공개하며 "이거 맞는 건지요?"라며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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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엄마에게 생활비로 50만원을 내놓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을 전한 누리꾼 A씨는 "취직했더니 엄마가 50만원을 생활비로 내라고 하더라"라면서 "월급이 190만원인데 이게 맞는 거냐"라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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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사연을 전한 게 아니었음에도 수많은 이들이 댓글을 달았다. 네이트판을 넘어 더쿠, 인스티즈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갈 정도였다. Z세대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생활비는 내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반응하면서도 액수가 월급 대비 너무 높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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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을 드리라는 이들은 "부모도 다 큰 성인과 지내는 게 쉽지 않다. 싫으면 나가서 독립하는 게 맞다"라는 의견을 모았다.


반면 액수가 과하다는 쪽은 "월급을 차곡차곡 모아야 나중에 부모에게 손을 안 벌릴 수 있는 건데, 처음부터 많이 뜯어가면 어떻게 모으나", "30만원이면 적당하다는 생각"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