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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수영장에서 강습을 받던 6살 아이가 뇌사에 빠졌다.
부모는 다른 어린이가 위급한 상황을 알렸는데 강사가 장난치는 줄 알고 그냥 넘겼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12일 MBN 뉴스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수영장에서 성인 한 명과 8살, 6살 아이가 수영 강습을 받던 도중 사건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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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수영 보조 기구를 몸에 묶은 아이 2명은 철제 사다리 사이로 잠수를 시도한다.
하지만 한 아이는 사다리 계단 사이에 등에 묶은 수영 보조 기구가 끼여 물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다.
함께 있던 아이가 수영 강사를 불렀지만 강사는 그대로 수업을 진행했다. 잠시 후 위급 상황을 인지한 강사가 아이를 구했지만 아이는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당시 수영장의 깊이는 140cm 정도였는데 사고를 당한 아이의 키는 109c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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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옆에 있던 형이 선생님에게 손을 뻗어서 불렸는데도, 선생님께서 아이를 응시하시고도 구하지 않아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 물어봤더니, 장난치는 줄 알아서 넘어갔다고 말씀을 하더라"라고 말했다.
사고를 당한 날은 아이가 어린이집 종업식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수영장 관리 업체의 과실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