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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바로 화장실행...결혼까지 포기할 것 같은 30대 여성의 3가지 '급똥' 상황

음식을 먹으면 바로 똥으로 배출해버리는 30대 여성의 고민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먹는 즉시 바로 배출해버리는 30대 여성..."내 장 때문에 정말 미치겠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친구들 중에 뭐만 먹었다 하면 바로 화장실에 가는 친구들이 있다.


그런 친구들을 보면 내심 부럽기도 하다. 먹은 걸 바로 배출(?) 하다 보니 살이 전혀 찌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출하는 친구들 입장에서는 정말 곤혹스러운 일일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한 30대 여성이 먹기만 하면 바로 나와버린다는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똥..때문에 연인이랑 외박못하시는 분 계신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30대 여성이고, 만난 지 얼마 안 된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원룸에서 자취하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2주에 한 번씩 만난다. 그렇다 보니 주말에는 거의 붙어있고, 만날 때마다 대부분 집데이트를 즐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먹는 즉시 나오는 내 장 때문에 정말 미치겠다. 문제는 외박할 때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뷔페를 가도 중간에 똥이 마려울까봐 적게 먹어...남자친구랑 집 데이트 할 때는 화장실도 자주 못 가


A씨에 따르면, 곧바로 배출되는 A씨의 장 때문에 남자친구와 있을 때는 화장실을 거의 가지 못한다. 원룸이기 때문에 화장실 소리가 고스란히 다 들리기 때문이다.


그는 "만난지도 얼마 안 된 남자친구다. 이것도 한두 번 가야지... 매번 간다고 하면 정말 정떨어질 것 같다"며 "똥 마려울 때마다 얘를 어디 보낼 수도 없고 정말 미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는 내 입이 짧은 줄 안다. 근데 전혀 아니다. 나는 뷔페 같은 데서 음식을 보고 '저것들이 다 똥이 돼서 날 괴롭히겠지', '돈이 너무 아깝다', '먹는 중간에 신호 오면 어떡하지?'라는 등 많은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일부러 덜 먹는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배출능력은 가족들도 감탄할 정도였다. 어느 날은 정화조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고는 가족들이 A씨에게 "저 똥 다 네 똥이다. 너가 돈 다내라"라고 했다고 한다.


A씨는 "뭘 먹어도 바로 다 나와서 살도 안 찐다. 먹는 만큼 쪘으면 진심 엄청난 돼지였을 거다"라며 "이걸 복이라고 해야 할지... 이대로라면 연애도 못 하고 결혼도 못 할 거 같다. 혹시 나 같은 사람 있냐"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자 장은 너무 비과학적인 얘기다. 장은 엄청 길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아니냐", "친구들 중에 이런 친구들 있던데... 이것도 나름 고충이 있네", "똥 싸실 때 락 음악이나 물 내리는 소리를 틀고 일보시라. 그리고 똥 자주 누는 걸 솔직하게 얘기하시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