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상속세 2조 4천억 분납중...삼성家 이서현, 삼성SDS 지분 전량 매각

인사이트2015년 제25회 호암상 수상자 축하 만찬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 홍라희 여사가 참석한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보유 중인 삼성SDS 주식 전량을 매각할 예정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삼성SDS 주식 151만 1584주를 처분하기 위해 하나은행과 유가증권처분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이 이사장이 보유한 삼성SDS 주식 전량이자, 전체 발행주식총수의 1.95%에 해당한다.


금액으로는 2일 종가 기준으로 1,883억 4,336만 원 규모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앞서 이 이사장은 지난해에도 언니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삼성SDS 주식을 처분해 1,900억 원 정도를 확보했으며, 2021년 말에는 삼성생명 주식 2,300억 원어치를 매각했다.


삼성 오너 일가는 2020년 10월 故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이후 상속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를 매년 납부하고 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오너 일가는총 12조 원에 달하는 상속세액을 과세 당국에 신고했으며, 세금을 5년 동안 나눠 내는 연부연납 방식을 택했다.


상속인들은 여기에 이자 금액을 붙여 5년간 나눠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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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총수 일가는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삼성전자 등 계열사 보유 지분을 매각하고 주식담보대출을 받는 등 재원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이 이사장이 내야 할 세금은 2조 4,000억 원으로 알려졌으며,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3조 1,000억 원으로 가장 많은 상속세를 내야 한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조 9,000억 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2조 6,000억 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