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이 복잡하게 사인 만들고 때마다 '바꾸는' 안타까운 이유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의 사인은 굉장히 복잡한 것으로 유명하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의 사인은 굉장히 복잡한 것으로 유명하다.
도저히 쉽게 따라 하기 힘든 형태로 알려져 있는데, 독특한 맛이 일품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해주는 사람조차도 굉장히 불편해 보이는 이 사인에는 사실 안타까운 이유가 있다고 한다.
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손흥민의 사인이 복잡하고 또 주기적으로 바뀌는 이유가 담긴 게시물이 올라와 확산됐다.
게시물을 쓴 A씨에 따르면 손흥민은 과거 사인 사칭 의혹 때문에 피해를 받아 재판까지 간 적이 있다고 알렸다.
그는 "재판부는 필적 감정과 주변 증언 등을 종합해 2012년부터 만들어진 손흥민의 서명을 따라 할 사람이 주변에 있었다고 봤다"라며 "모방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손흥민은 과거 법적 분쟁을 겪은 바 있다.
지난 6일 손흥민과 손웅정 감독은 약 4년간 이어져온 이전 소속사와의 계약 분쟁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 사건에서 손흥민의 사인 사칭 의혹이 점화됐다.
이전 소속사는 손흥민이 자신들과 법적으로 계약을 맺은 관계라고 강조했는데, 손흥민과 손 감독은 이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필적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손흥민과 손 감독의 서명이 모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소속사가 맺었다는 독점 계약이 적법하지 않게 이뤄졌을 가능성을 검토한 끝에 "이 사건 독점에이전트 계약서가 진정하게 성립된 것임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라고 판결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은 "손흥민의 사연이 복잡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네", "자기도 불편할 텐데, 얼마나 치가 떨렸으면 그럴까", "한번 제대로 뒤통수 맞았으니 다음 사인도 복잡하겠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