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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제 '야놀자' 예약 목록을 확인하더니 사랑이 식은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가 자신의 '야놀자' 예약 목록을 확인한 뒤 태도가 변한 것 같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싶다는 남자친구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남자친구가 자신의 '야놀자' 예약 목록을 확인한 뒤 태도가 변했다며 고민하고 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친이 나에 대해서 다 알고 싶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여성 A씨는 "남자친구가 나에 대해서 전부 알고 싶다고 과거 연애를 계속 캐물어서 며칠 전에도 싸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감당할 수 있으면 봐"... 어쩔 수 없이 카톡 보도록 허락한 여성


어제도 같이 데이트 중이었다는 A씨는 "남자친구가 내 카톡 내용을 보고 싶다고 조르길래 '대신 전부 감당해야 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쿨할 것만 같았던 남자친구는 A씨가 전 남자친구와 함께 가면서 사용했던 숙박업소 '야놀자' 예약 목록이 담긴 카톡 알림을 뒤져본 뒤 정색하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A씨에게 "전 남친이랑 강원도 간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예약까지 너가 한 거 였냐"며 실망한 듯 따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야놀자' 예약 목록 본 뒤로 태도 돌변한 남자친구


이에 A씨가 "그때 예약만 내가 하고 계산은 전남친이 했다"며 "진짜 잠만 자는 목적이라 5만 원짜리 모텔 예약한 거다"라고 설명했지만, 남자친구는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며칠이 지나도 예전 같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나는 남자친구에 A씨는 "야놀자 사건 이후로 남자친구가 나한테 식은 것 같다"며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의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우연히 본 것도 아니고 본인이 떼써서 본 거면서 태도 돌변하는 게 어이없다"며 "꼭 감당 못 하는 사람들이 과거를 캔다"고 공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누리꾼은 "상대방의 성관계 유무가 중요하면 연애하기 전부터 물어봐야지 왜 자기 사상 강요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 정도면 이별 사유"라고 학을 뗐다.


반면 "보여달란다고 진짜로 보여주면 어떡하냐", "판도라 상자인 걸 알면서 보여달라는 남자친구도 문제지만 진짜 보여준 글쓴이도 어느 정도 책임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편 연인에게 과거 연애사를 묻는 건 서로에게 독으로 작용하는 게 대부분이다.  


쿨하게 넘길 자신이 있더라도 애인의 과거 연애사는 정신적으로 타격이 남을 수밖에 없으니,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게 상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