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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판 색깔 때문에 여자화장실 들어갔다가 변태로 몰릴 뻔했습니다"

급한 볼일을 해결하기 위해 화장실에 들어갔던 남성이 변태로 몰릴 뻔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8'


급한 볼일 해결하기 위해 화장실로 뛰어들어간 남성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한 남성이 급한 볼일을 해결하기 위해 화장실로 뛰어 들어갔다.


다만 볼일을 보고 있던 도중, 화장실에 잘못 들어온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여친에게 도움을 청했고 무사히 화장실을 빠져나왔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에는 여자화장실에 잘못 들어간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 A씨는 갑자기 찾아온 배변 신호를 해결하기 위해 화장실로 뛰어들어갔다. 한창 볼일을 보고 있던 도중 누군가 문을 두드리며 "저기요"라 말했다. 순간 A씨는 당황을 금치 못했다.


당연히 남자화장실에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었던 A씨는 여성 목소리를 듣고 자신이 화장실에 잘못 들어온 사실을 알게 됐다.


이를 인지한 A씨는 급히 여친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화장실에 잘못 들어왔는데 나갈 수 있도록 망을 봐 달라"고 요청했고, 여친의 도움으로 무사히 화장실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인사이트개드립


이후 A씨는 자신이 들어왔던 화장실 바깥쪽 문을 확인했다. 남자화장실을 가리키는 문구에는 분홍색 표시가 되어 있었다. 반면 여자화장실 쪽은 검은색 표시가 돼있었다.


A씨는 "이걸 보면 오해할 만하지 않음?"이라며 "여친 없었으면 인생 종칠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인사이트개드립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화장실이 다 있냐"며 공감을 표했다.


이들은 "급한 상태로 들어간다면 나라도 헷갈릴 듯", "화장실 문구 누가 저렇게 붙여 놨냐", "심지어 남녀 화장실 표시 보면 세트가 아님", "당장 뜯어고치자", "차라리 큼지막하게 남자화장실, 여자화장실 써 붙여놓던가"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화장실 성별 구분, 조금씩 흐려지고 있어


한편 성(性) 구분이 가장 엄격한 공간인 화장실의 성별 구분이 조금씩 흐려지고 있다. 완고했던 화장실의 변화는 달라지는 사회상을 반영한다. 


쇼핑몰, 백화점, 고속도로 휴게소 등 곳곳에 '가족 화장실'이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국 199개 휴게소 가운데 182곳에 ‘가족 화장실’이 설치돼 있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화장실의 성별 구분을 없앨 경우, 남녀가 칸막이 하나를 두고 용변을 봐야 하는 상황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불법 촬영이나 성추행 등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