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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친이 모친상 부조금으로 만오천원을 냈는데, 무슨 뜻일까요?"

서른 살 직장인인 절친이 어머니 장례식에 부조금으로 만 오천 원을 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한 누리꾼의 고민에 누리꾼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와줘서 고맙긴 한데..."


어머니의 장례식에 다녀간 친구. 친구는 슬퍼하는 그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바쁜 와중에도 와준 친구에게 고마움이 밀려왔다.


그런데 얼마 후 부조금을 확인하던 그는 친구가 낸 부조금에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에는 '친한 친구가 모친상 부조금 만 오천 원 냈으면 이해 가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 A씨는 "(어머니) 장례식 때 와줘서 너무 감사하고 고마웠는데 나중에 부조금을 확인해보니 만 오천 원이더라"라면서 "물론 와준 것만으로 너무 감사한데 왜 하필 만 오천 원인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친구가) 서른 살 직장인이라 돈이 없는 것도 아니다. 따로 친구한테 얘기를 꺼내 본 적은 없다"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일반적으로 장례식 부조금은 3~5만 원 정도를 낸다. 10만 원 미만의 경우 3, 5, 7, 10, 15만 원처럼 앞자리를 홀수로 맞춰야 한다는 관례가 있다. 천원 단위나 동전을 넣는 것은 실례다.


하지만 A씨의 친구는 3만 원의 절반인 1만 5천 원을 냈다.


A씨는 친구가 직장인이므로 다달이 월급을 받을 텐데도 평균 부조금 액수보다 낮은 금액을 그것도 5천 원짜리를 넣은 것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게시글은 게시 6시간 만에 24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만 원도 아니고 만 오천 원은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안 간다"라며 A씨에 공감하면서도 다양한 의견과 추측을 내놨다.


크게 "실수 같다", "형편이 어려운 상황이거나 사정이 있었을 것", "잘 몰라서"로 갈렸다.


실수 같다는 누리꾼들은 "오천 원을 오만 원으로 착각한 것 아닌가", "적는 사람이 0을 하나 덜 적었을 수도 있다"와 같은 의견을 내놨다.


"어떤 이유로 수중에 돈이 없었을 수도 있다", "직장인이라고 해서 돈에 쪼들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사정이 있었을 것 같다"라며 분명 만 오천 원을 낸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와준 것만으로 감사해라", "이유를 물어보기도 어렵다면 그냥 잊어라" 등의 조언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