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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내밀면 '한숨' 쉬는 요즘 알바생들..."눈치 보여서 못쓰겠어요"

요즘 일부 아르바이트생들의 불친절한 태도 때문에 많은 이들이 불쾌함을 드러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불친절한 일부 아르바이트생들..."저만 불쾌한가요?"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최근 아르바이트생들의 불친절한 태도 때문에 질문하기조차 눈치 보인다는 불만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알바생들 무서워서 못 물어보겠음'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오자 큰 공감을 샀다.


한 매장에서 계산하려던 A씨는 아무리 기다려도 판매대에 직원이 오지 않자 직접 찾아 나서 계산을 부탁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자 직원은 짜증 난다는 듯 크게 한숨을 내쉰 뒤 A씨를 향해 터벅터벅 걸어왔다.


이에 A씨가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왼쪽 계산대에 물건을 올려놓자, 직원은 "오른쪽에서 계산 도와드릴게요"라고 말하며 인상을 찌푸렸다.


찝찝한 마음으로 계산을 마친 A씨는 왜 자신이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 지 기분이 나빠졌다. 그는 곰곰히 생각하던 중 근래 방문했던 대부분의 매장에서 아르바이트생들이 불친절한 말투로 응대하던 게 떠올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교환권 얘기하면 한숨부터"


A씨는 "어제 갔던 햄버거 가게에서도 계산대에서 주문을 하려니까 알바생이 '키오스크에서 주문해야 한다'고 짜증 냈다"면서 "교환권이나 쿠폰 쓰겠다고 하면 한숨부터 내쉬었다"고 말했다.


생각할수록 억울한 A씨는 "내가 욕을 한 것도 아니고 진상 짓을 한 것도 아닌데 말 걸기만 하면 한숨 쉬고 눈치 줘서 무섭다"며 "누가 보면 노예 계약으로 강제로 일 시키는 줄 알겠다"고 한탄했다.


A씨의 글이 공개되자 수많은 누리꾼들이 공감하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본인이 지원해서 알바하는 거면서 강제로 일하는 것처럼 하는 게 어이없다", "그런 게 자기 권리 챙기는 거라고 착각하는 듯", "돈은 벌고 싶지만 일하기 싫다는 마인드"라고 꼬집었다.


한 누리꾼은 "나도 맛집에서 뭐 하나 물어봤다가 진상 취급 당했다"며 "요즘 알바생들 무서워서 그냥 모르면 인터넷으로 검색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역갑질'이란 말이 부상할 만큼 서비스직 아르바이트생들의 불친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인 만큼 서로가 기본적인 예의만 지키더라도 '역갑질' 논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