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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채널 열고 프사 올린 조민, 이번엔 김어준 뉴스공장서 실물 공개했다 (영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처음으로 방송에서 얼굴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조민씨 / YouTube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처음으로 방송에서 얼굴을 공개했다.


지난 1월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뒤 프로필 사진을 게재하며 "안녕하세요. 조민입니다"라고 생존 신고를 한지 약 한달 만이다.



조씨는 TBS를 떠나 유튜브에 둥지를 튼 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6일 아침 방송에서 얼굴을 드러냈는데, 이는 조 전 장관의 1심 선고가 진행된 지난 3일 사전 녹화한 인터뷰였다. 인터뷰는 조씨가 먼저 요청했다고 한다.


2019년, 입시 특혜 논란 등이 빚어진 당시에도 인터뷰를 진해했던 조씨는 4년 만에 공식 인터뷰에 임했다.


YouTube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조씨는 "저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기 때문에 인터뷰를 결심했다"라며 "이제 조 전 장관의 딸이 아닌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씨는 '표창장'만으로는 의사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 당시 입시에 필요했던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라며 "의사로서 자질이 충분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끔 언론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저는 저 자신에게 떳떳하다.저는 한국에서 제 방식대로 잘살 것"이라며 해외로 도망칠 일은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


YouTube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얼굴을 공개한 만큼, 다니던 병원에서 근무는 이제 그만할 것이라 밝혔다.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였다.


그는 "당분간 국내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할 것"이라며 "더는 숨지 않고 모두가 하는 그런 평범한 일들을 저도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조씨는 인스타그램을 공개하고 활동 중이다. 자신의 프로필 사진도 올렸으며, 반려묘 사진도 게재했다.


벌써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의 응원 댓글이 달리는 중이다.


인사이트Instagram 'minchobae'


한편 조 전 장관은 업무방해와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정곤 장용범 부장판사)는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인사이트조국 전 법무부 장관 / 뉴스1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를 두고 "피고인이 대학교수의 지위에 있으면서도 수년 동안 반복해 범행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입시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해 그 죄가 무겁다"고 판단했다.


아들의 입시 비리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도 이날 징역 1년이 추가됐다.

정 전 교수는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