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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임신하고 싶은데..." 85세 할아버지와 결혼해 임신 꿈꾸는 24살 여성의 고민

61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85세 남성과 결혼한 24세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Kennedy News and Medi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할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은 남자와 결혼해 아기를 꿈꾸는 24살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미시시피 스탁빌(Starkville)에 사는 24살 여성 미라클 포그(Miracle Pogue)와 그의 남편 찰스 포그(Charles Pogue, 85)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라클은 61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지난해 찰스와 결혼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19년 세탁소에서 일하던 미라클은 손님으로 온 전직 부동산 중개업자 찰스와 처음 만났다.


인사이트Kennedy News and Media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당당하게 걸어들어와 종이 한 장을 주며 "번호 좀 적어줘요"라고 말했다.


미라클은 압도되는 느낌에 그에게 번호를 적어줬고 이후 두 사람은 친구가 됐다.


대화가 잘 통하는 찰스에게 호감을 느꼈던 그녀는 그가 나이가 많다는 것은 알았지만 정확한 나이는 알지 못했다고 한다.


몇 달이 지나 그에게 이미 깊이 빠졌을 때, 미라클은 찰스의 나이를 알게 됐다.


찰스는 1937년생으로 85살이었다. 1998년생인 미라클과 61살 차이다. 심지어 그녀의 할아버지보다 10살이나 더 많다고.


인사이트Kennedy News and Media


그런데도 두 사람은 연인이 됐다. 미라클에게 나이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미라클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가 100살이든 55살이든 상관없다. 그냥 그가 좋았다. 너무 잘생겨서 60세나 70세 정도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항상 활동적인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연애 사실은 미라클의 아빠에겐 청천벽력과 같았다. 그는 80대 노인과 결혼하겠다는 딸의 말에 노발대발했다.


미라클은 가족 중 아빠를 설득하기 가장 힘들었다면서 "만약 아빠가 결혼식에 오지 않았다면, 아빠는 나를 영원히 잃었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다행히 아빠의 감정은 찰스와 만나 대화를 나눈 후 어느 정도 누그러졌고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인사이트Kennedy News and Media


지난해 7월 찰스와 결혼한 미라클은 2세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찰스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2명의 아이를 꿈꾸고 있다.


자연 임신을 하고 싶었지만, 어렵다는 의료진의 말에 그녀는 체외수정 클리닉에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미라클은 "찰스의 나이가 우리가 아이를 갖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나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걱정은 하나 더 있다. 80대인 남편 찰스의 건강이다.


지난 추수감사절에는 코로나에 걸려 꼼짝도 못 한 탓에 그녀는 찰스 옆에서 전전긍긍했다고 한다.


하지만 미라클은 찰스와 자신을 닮은 2세를 낳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Kennedy News and Media


마지막으로 미라클은 찰스와 자신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에게 "사람들이 내가 찰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를 비난한다"라면서 "사람들은 대부분 내가 돈 때문에 찰스를 만났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간호사다. 나도 어느 정도 돈을 벌고 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한 자신의 실제 나이를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1998년에 태어난 24살이 맞다"라면서 "옷을 세련되기 입지 못해 종종 노안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