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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제 여동생이랑 술 마시러 나가더니 바람을 피우고 왔습니다"

한 남성이 자신의 여동생과 놀고 오겠다던 아내가 바람피운 사실을 알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여동생과 술 마시고 오겠다던 아내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남성이 자신의 여동생과 술 마시러 나간다던 아내가 다른 남자와 바람피우고 온 사실을 알게 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동생에게 발등 찍히고 와이프가 바람피웠네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27개월 아이가 있다고 밝힌 A씨는 "아내가 술 마시러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는데 나는 그런 게 싫어서 잘 안 보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며칠 전, 자신의 여동생과 함께 술을 마시겠다고 말하는 아내에 A씨는 '그동안 안 보낸 날도 많았고 친동생이랑 가니 안심되겠지'라는 생각에 허락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상통화 걸자 '화장실'에서 받아


아내 B씨는 저녁 10시경에 영상통화를 걸어 A씨의 여동생과 함께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안심한 A씨는 마음 편히 아기를 재우고 B씨를 기다렸지만, 새벽 1시가 돼도 아내는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불안한 마음에 A씨가 다시 한번 위치를 묻자 아내는 '시내에 있는 일본식 술집'이라고 답하며 의심을 피했다.


이후 새벽 3시가 넘어도 들어오지 않는 B씨에 결국 A씨는 영상통화를 걸었고, B씨는 화장실에서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상한 기운을 느낀 A씨가 "화장실 나가서 화면을 비춰봐"라고 말하자 B씨는 "사람 많은데 비추기 싫다"며 거부하더니 전화를 끊었다.


이후 A씨가 전화 50통을 넘게 걸어도 B씨는 받지 않았고 결국 새벽 5시가 넘어서야 A씨의 여동생과 귀가했다.


화가 난 A씨가 어디 갔었냐고 화를 내며 추궁하자 이들은 결국 헌팅 포차를 갔었다고 이실직고했다.


이어 '남자랑 놀았냐'는 A씨 물음에 B씨는 "너가 그런 생각 하니 그렇게 의심하는 거다. 앞으로 서로 나갈 땐 터치하지 말자"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내의 태블릿 PC에서 발견한 대화... "지울 건 지우자"


자신의 여동생까지 아무 일 없었다고 강조하자 A씨는 찝찝한 마음을 애써 숨긴 채 넘어갔다. 하지만 이들의 거짓말은 A씨가 몰래 B씨의 카카오톡을 보면서 드러났다.


이날 저녁 A씨는 아내의 카카오톡과 연동돼있는 태블릿 PC를 무심코 열었다가 여동생과 B씨의 대화 내용을 보게 됐다.


대화 속 B씨는 "사진 지울 건 지우고 숨길 건 숨기자"며 제안했고 A씨의 여동생은 "인생 4컷 찍은 건 내가 가져가야지"라고 신나했다.


남자랑 찍은 해당 사진을 본 A씨는 분노를 숨기지 못하고 친동생과 B씨에게 집으로 오라고 엄포했다. 또한 장모님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아내의 바람 사실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아내가 집으로 오자 A씨는 아내의 휴대폰을 뺏고 문제의 사진을 '헌팅 남과 놀다가 남편에게 걸렸다'는 말과 함께 지인들에게 전송했다.


A씨 행동에 화가 난 B씨는 집을 나간 뒤 다음 날 새벽에 돌아와 돌연 짐을 싸기 시작했다.


그러자 집에 와있던 시어머니가 "잘못은 너가 했는데 왜 당당하게 짐 싸서 나가려 하냐"고 물었고, 이에 B씨는 "제가 잘못한 건 맞지만 오빠의 반응이 너무 충격적이라 2번 이혼한 느낌이다. 다시 재결합할 생각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 정도 감정이라면 남편이 다른 여자랑 놀고 와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이며 집을 나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아내가 집을 나간 뒤 태블릿PC를 다시 확인해 보니 장모님한테 '둘이 잘 해결했다'고 보낸 메시지를 봤다"며 "친정은 멀어서 갈 곳도 없을 텐데 의문이다. 이제 어떡해야 하냐"고 한탄했다.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이걸 왜 고민하고 있냐"며 "바람기는 쉽게 못 고친다. 빨리 이혼해라"라고 기함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잘못해놓고 왜 남편 반응에 충격받았다고 가스라이팅 하냐. 끝까지 반성 안 하는 태도가 악질이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일부 누리꾼들은 "친동생이 제일 나쁘다"며 "나 같으면 여동생이랑도 손절할 듯"이라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