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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장 vs 소금 vs 초고추장 vs 초간장'... 순대 소스 논쟁 종결할 역사적 '근거' 발견됐다

순대 소스 논쟁을 종결시킬 '역사적 근거'가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길거리 대표 음식 '순대'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 하나인 순대.


지역마다 찍어 먹는 소스가 달라 오래전부터 많은 이들이 '순대 소스'에 대한 논쟁을 이어왔다.


그런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순대 소스 논쟁을 종결시킬 역사적 근거가 발견됐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조선시대엔 '도저장'으로 불리기도


내용에 따르면 현대인들이 보편적으로 먹고 있는 '돼지 순대'의 조리법은 조선시대 1830년경에 편찬된 종합 농업기술서 '농정회요'에 최초로 언급됐다.


돼지 순대는 '도저장(饀猪腸)'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돼있으며 돼지의 창자에 선지, 참기름, 콩나물, 후추 등을 섞은 것을 넣어 채운 뒤 삶아 썰어 먹는 요리라고 설명됐다.


오늘날 대부분의 순대는 돼지 내장에 속을 채워 만들고 주로 소창을 사용하기 때문에 과거 돼지 순대와 조리 방법에 차이가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조선시대에 순대를 찍어 먹던 소스는


또한 과거 돼지 순대의 섭취 방법은 순대를 얇게 편으로 썰어 담고 주로 '초간장'과 함께 먹는 것으로 기록됐다.


초간장은 식초와 간장을 섞은 양념이다.


이로써 소금부터 쌈장, 초간장, 새우젓 등 순대 소스 논쟁은 '초간장'으로 종결할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왔다. 특히 '소금'을 찍어 먹는 서울·경기 지역 누리꾼들은 "가장 호불호 없는 소금이 아니라는 게 충격적"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초간장을 시도해 봐야 하나"고민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조선시대에도 초간장이 있었구나", "초간장은 처음 듣는데", "집에서 만들어 먹어봐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순대를 먹을 때 서울·경기도는 '소금', 전라도는 '초장', 충청도·강원도는 '새우젓', 제주도는 '간장', 부산·경상도는 '쌈장 혹은 막장'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