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헤어지고 싶은데 다음달 생일선물로 '아이패드' 받고 싶다는 여대생 사연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음은 이미 떠났지만, 선물은 받고 이별하고 싶은 여성..."한 달 반 뒤에 내 생일"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이별을 앞둔 대부분 연인은 좋았던 기억보다는 안 좋은 기억을 떠올린다.

그렇다 보니 "내가 왜 얘한테 굳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나아가 상대에게 쓴 돈까지 아깝게 느껴진다고들 한다.

이별에 있어 군더더기 없는 이별이 가장 좋겠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친이 큰 잘못해서 헤어지려는데"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한 달 반 뒤에 내 생일이다"라며 말문을 텄다.

그는 '큰 잘못'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고, '선물 받고 헤어질까 아니면 그냥 헤어져야 할까'라는 고민을 두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이패드면 꺾이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지"vs"거지근성 무엇, 남자 위해 제발 헤어져"

A씨는 "(남자친구가) 아이패드를 사준다고 하는데 받고 헤어져야 할까?"라면서 "내가 나빠 보이겠지만, 난 걔 잘못으로 정신과까지 간 상태다. 이때까지 데이트 비용도 내가 많이 냈다. 그런데 너무 힘들어서 그만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민하는 A씨를 두고 한 누리꾼은 게시글 댓글에 "아이패드면 꺾이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지"라는 댓글이 달렸고, 해당 댓글에는 많은 사람이 공감을 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마음은 이미 떠났지만, 아이패드 선물을 받기 위해 이별을 할지, 말지 고민하는 A씨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누리꾼들은 "남자를 위해 제발 헤어져 줘라", "진짜 거지근성 무엇...남자가 불쌍하다", "그래서 큰 잘못이 대체 뭔데"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