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속보> 한상균 조계사서 자진출두…경찰, 체포영장 집행

조계사로 피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은신 24일만에 자진 조계사 관음전 밖을 나와 경찰에 체포돼 남대문경찰서로 압송됐다.


 

조계사로 피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은신 24일만에 자진 조계사 관음전 밖을 나와 경찰에 체포돼 남대문경찰서로 압송됐다.

 

10일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자진 출두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법정에서 광기 어린 공안탄압의 불법적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혼돈에 빠진 불의한 정권의 민낯을 까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단의 경고에도 경내에 공권력이 난입한 걸 용납할 수 없다"며 "저는 살인범도 파렴치범도 강도범죄 폭동을 일으킨 사람도 아닌 해고 노동자다"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곧바로 경찰에 체포돼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압송됐으며 구속영장은 이르면 내일인 11일쯤 발부될 것으로 보인다.

 

<자진출두 후 경찰에 체포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경찰은 먼저 한 위원장이 올해 4월에 열린 세월호 추모집회와 5월 1일 노동절 집회에서 차로 점거 및 폭력 시위 주도 혐의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5월 국회 앞에서 경찰이 금지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집회를 주관하고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하며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 조사 대상이다.

 

경찰은 또 지난 8월 28일 민노총이 '노사정 대타협'에 반발해 연 집회에서 경향신문사 앞 도로를 점거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이 경찰에 자진출두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 9월 28일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주최자 준수사항을 위반하고 도로 점거에 따른 일반교통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1차 민중총궐기' 집회 주최와 경찰 공무집행 방해 및 경찰관 폭행 혐의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한 위원장은 '1차 민중총궐기' 집회와 관련 일반교통방해, 해산명령불응,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공용물건손상 등 모두 5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