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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 때문에 앞으로 스리라차·머스터드·와사비 이어 '콘치즈'도 못 먹는다"

'스리라차' 없는 쌀국수, '머스터드' 없는 핫도그, '와사비' 없는 초밥에 이어 앞으로 '콘치즈' 없는 횟집을 마주하게 생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스리라차' 없는 쌀국수, '머스터드' 없는 핫도그, '와사비' 없는 초밥에 이어 앞으로 '콘치즈' 없는 횟집을 마주하게 생겼다.


음식과의 궁합에서 빠질 수 없는 주요 소스들에 이어 '옥수수'까지 품귀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6일 조선일보는 최근 스위트콘이 시장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며 지난해 태국에서 태풍과 홍수 피해가 극심해 옥수수 흉작으로 국내 수입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내 스위트콘 수입 점유율은 태국산이 80% 이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기상이변으로 지난해 태국이 태풍 노루로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으면서 농산물이 큰 타격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태국산 스위트콘 수입이 중단되면서 현재 국내에서는 스위트콘 가격이 급등하고, 일심 품절 사태가 벌어지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스위트콘을 많이 사용하는 피자가게, 횟집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스위트콘을 대체할 무언가를 찾기 위해 고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태국산 스위트콘 품귀 현상 전에도 스리라차 소스와 머스타드 소스, 와사비, 토마토 케첩 등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각종 소스들이 생산 중단 위기를 맞는 일이 잦아졌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이러한 현상의 대부분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이상기후 때문으로, 유례없는 폭염 혹은 태풍과 가뭄이 세계 곳곳을 강타하면서 전대미문의 자연재해에 전 세계 농작물의 운명이 바뀌고 말았다.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이런 현상이 이어진다면 곧 커피는 물론 양파, 초콜릿 등 식탁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음식들이 사라져버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올해도 이상기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의 식량은 날씨에 달려 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