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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인격' 너무 괴로워 안락사 결정한 구독자 25만 유튜버가 밝힌 '4개 인격'

'해리성정체장애'로 고통 받는 삶을 끝내고 싶다며 올해 말 '안락사'를 결정했다고 고백한 23살 유튜버가 어두운 과거를 털어놨다.

인사이트Instagram 'we.are.olymp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해리성정체장애'로 고통 받는 삶을 끝내고 싶다며 올해 말 '안락사'를 결정했다고 고백한 23살 유튜버에게 응원글이 쏟아지고 있다.


구독자 25만 명을 보유한 프랑스 인기 유튜버 '릴리'는 최근 안락사의 도움을 빌려 스스로 생을 마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고백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앞서 릴리는 자신이 다중인격 장애로 잘 알려진 '해리성정체장애'와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인 'ADHD' 등의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불쑥 튀어나오는 '4명의 인격' 때문에 하루하루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릴리는 릴리 자신 외에도 루시와 제이, 찰리 등 총 4명의 인격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순히 정신질환 문제 뿐만 아니라 릴리는 지난 4일(현지 시간) 프랑스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털어놨다.


방송에서 릴리는 "청소년 시철 5차례 이상 성폭행을 당했다"며 "또 7년 동안 20번의 파양을 당했다"고 밝혀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학창 시절 늘 얼굴에 어두운 그늘이 자리잡았던 릴리는 친구들에게도 집단 괴롭힘을 당해 고통받았던 과거를 솔직하게 밝혔다.



어릴 때부터 각종 사건사고에 노출돼 온 릴리는 다중인격장애로 매번 자신과의 끝나지 않는 싸움을 해나가는 일상에 한계를 느끼고 말았다.


결국 릴리는 "올해 말 벨기에에서 조력 사망을 계획 중"이라며 "극한의 한계에 도달했다. 최선의 해결책은 아닐 수 있지만 쉽게 한 선택은 아니다"라고 굳건한 의지를 보였다.


현재 릴리는 이미 벨기에 의사들과 조력 사망을 계획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릴리가 연락을 취한 벨기에 안락사 클리닉에서는 릴리의 조력 사망을 돕기는 힘들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 같은 결정은 릴리가 프랑스에서 조력 사망을 할 수 없어 합법인 벨기에에서 행한다는 것이 벨기에의 이미지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