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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도움 받으면 된다며 산후조리원은 '사치'라는 남친...결혼해도 될까요?"

연애 중인 남친이 산후조리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밝히자,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산후조리원'


예비 신랑분들, "산후조리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직장인 여성이 남친과 친구의 임신 얘기를 하던 중 산후조리원에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다만 남친은 산후조리원에 대해 조금은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자 여성은 문득 다른 누리꾼들의 생각이 궁금해졌다.


지난 26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조리원은 사치라고 말하는 남자친구"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성 A씨는 "남친과 저녁을 먹다가 우연히 임신한 제 친구 이야기가 나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하던 중 주제는 자연스레 산후조리원으로 이어졌다. 산후조리원은 출산 후 여성의 산후조리 및 요앙을 위한 시설이다.


남친은 산후조리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산후조리원'


남친, "조건만 갖춰진다면 굳이 산후조리원에 갈 필요가 있을까"


그는 "조리원의 존재 의의는 산모가 온전히 자신의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인데 만약 양가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거나 남편이 1주일, 혹은 그 이상의 휴가를 낼 수 있다면 산모가 집에 있으면서도 아이에 신경 쓰지 않고 온전히 자기 몸을 회복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는데도 굳이 조리원에 가는 것은 사치다"고 말했다.


A씨는 "남친 의견에 대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며 의견을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산후조리원에 대해 "사치다"와 "아니다"란 의견으로 쪼개졌다.


"사치다"라 말한 이들은 "집에서 산모가 케어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면 굳이 갈 필요가 없지", "차라리 그 돈으로 나중에 여행을 가는 게 더 나을 듯", "산후조리원 가격이 너무 비싸 차라리 가족들 도움 요청하는 게 훨씬 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산후조리원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가격이 비싼 만큼 산후조리원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직장 다니면서 임산부 케어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 "나도 처음에는 산후조리원 사치라고 생각했는데 한 번 이용하고 보니까 나도 편하고 와이프도 좋다고 하더라" 등의 의견을 내비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산후조리원'


임산부 10명 중 7명, 산후조리 장소로 '산후조리원' 꼽아


한편 보건복지부가 지난 2020년 출산한 산모 31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모 85.3%는 산후조리와 관련한 제반 사항을 결정할 때 "주도적이었다"고 답했다.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30.2일이었으며, 응답자 78.1%가 선호하는 산후조리 장소로 산후조리원을 꼽았다. 이어 본인 집(16.9%), 친정(4.6%), 시가(0.1%) 순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