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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하려 팀장님한테 고민 털어놨다가 오히려 '감봉' 당했습니다"

이직을 고민하던 남성이 팀장님한테 털어놨다가 연봉을 감봉당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팀장님한테 '이직 고민' 털어놓은 남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이직을 고려하던 남성이 팀장한테 고민 상담을 했다가 올해 연봉을 삭감 당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감봉 당했습니다 허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IT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A씨는 "작년 2022년에 이직할 기회가 생겼다"며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A씨는 현 직장과 이직할 직장 사이에서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결국 그는 조언을 구하고자 팀장님을 찾아가 모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후 팀장님의 영향 덕분인지, A씨의 연봉은 이직을 고민했던 회사 연봉과 동일하게 인상됐다.


현 직장의 연봉이 이직할 회사 연봉 조건과 같아지자 마음이 변한 그는 다시 원래 직장에서 근무를 이어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23년 시작되자 '연봉 삭감'해...이유 들어보니


그런데 A씨의 연봉은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갑작스럽게 삭감됐다.


이에 A씨가 항의하자, 회사 측은 "타 직원 연봉에 비해 너무 높아서 삭감했다"며 당연하단 듯 말했다.


회사는 물론 팀장님에 대한 신뢰까지 무너진 A씨는 "너무 허무하다"며 "다시 잡코리아를 뒤적여봐야 할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회사가 너무 양심없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금 나가지 말고 좀만 이따 나가라는 심보 아니냐"며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 앞으로는 이직 고민할 때 누구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한편 청년층의 일자리 상황은 만성 구직난과 일자리 부족 등으로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15~29세 청년 실업률은 5.2%로 전체 실업률(3.0%)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지난해 12월의 추가 구직 희망자, 일시 구직단념자 등을 포함하는 청년층 확장 실업률은 17.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청년기에 실업을 경험하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다"며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결국 자연스럽게 결혼연령이 늦어져 출산율도 떨어지게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