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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4호선' 탔다가 열차 바닥보고 '심쿵사' 당했습니다

지하철 이용객들이 4호선 열차 바닥에 빼곡히 앉은 아이들을 보고 귀여움에 빠져나오지 못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소풍 떠나려고 지하철에 모인 아이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소풍을 떠나기 위해 지하철에 모인 아이들의 모습이 재조명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시각 오이도 방면으로 가는 4호선 상황'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으로 보아 해당 사진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으로 보인다. 


사진 속 수십 명의 아이들은 나들이를 가는 듯 알록달록한 옷차림으로 열차 안을 꽉 채웠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승객들 앞에 '양반다리'하고 앉아


하지만 이미 많은 승객들이 좌석을 차지하고 있던 탓에 계획했던 대로 아이들이 편히 앉아서 가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그때 한 선생님이 아이들의 불평이 나오기 전에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통솔에 따라 승객들 다리 앞 바닥에 얌전히 '양반다리'를 한 채 자리 잡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짧은 다리를 야무지게 끌어 안은 뒤 일렬로 앉아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아이들이 일렬로 앉은 자리 끝에 인솔 교사로 보이는 여성도 함께 앉아있어 흐뭇함을 선사하기도 한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무심코 열차에 들어갔다가 심쿵당했다"며 "불만 없이 쪼르르 앉아있는 아이들 모습이 너무 귀엽다"고 열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부 누리꾼들은 "아기 병아리들 같다"면서 "바닥 자리를 내어준 승객들과, 아이들 옆에 같이 앉아서 눈높이 교육을 해준 선생님들도 감동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일각에선 "아무리 아이들이라도 사람들한테 민폐"라며 "버스를 대절하지 않은 유치원 잘못이 크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은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좋아요 1만 4000여 개, 댓글 700개가 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