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베 없는 7층집 올라오며 혼잣말로 욕하는 택배기사..."이해된다VS항의해야"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매번 욕하며 올라오는 택배기사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남성이 계단으로 올라올 때마다 욕하는 택배기사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최근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기사가 매일 욕하면서 올라와 짜증 난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엘리베이터 없는 7층 집에 살고 있는 A씨는 "택배기사가 계단으로 올라올 때마다 욕한다"며 고민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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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러면 정식으로 항의할 것"


그는 "계단이라 소리가 울려서 작은 말소리조차 다 들린다"며 "매번 '시X'라고 욕해서 거슬린다.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문 열고 멱살 잡고 싶다"고 짜증 냈다.


하필 택배를 자주 시키는 편이라 택배기사의 욕을 더 자주 듣게 된다는 A씨는 "다음에 또 그러면 정식으로 항의해도 괜찮겠죠?"라고 질문하며 짧은 글을 마쳤다.


A씨의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항의하라'는 의견과 '충분히 욕할만하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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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매너 행동 고쳐야 vs 갑질이다"


택배기사에 항의하라는 이들은 "아무리 짜증 나도 본인이 해야할 일인데 욕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듣는 고객 입장은 생각 안 한다"며 "고생하는 건 알지만 택배사에 항의해서 비매너 행동을 고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택배기사 행동에 공감하는 이들은 "무거운 짐 들고 7층까지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욕이 안 나오겠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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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를 줄이던지 1층에 놓고 가라 하면 된다", "고생했다는 말은커녕 갑질하고 있다" 등의 지적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어차피 고객한테 욕하는 게 아니라 상황이 짜증 나서 그러는 것일 테니 너무 화내지 말라"고 A씨를 진정시키기도 했다.


엘리베이터 없는 고층집에 물건을 배달하며 혼잣말로 욕하는 택배기사, 만약 당신이라면 그냥 넘어갈 것인가? 아니면 컴플레인을 걸 것인가.


한편 한국통합물류협회가 공개한 '2020년 국내 택배시장 실적'에 따르면, 국내 총 택배 물량은 33억7373만개였다. 이에 따르면 하루 1240만개 정도의 택배 물량이 움직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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