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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킹조직, '우리말학회' 등 대한민국 학술기관 12개 해킹했다"

중국의 해킹조직이 대한민국의 학술기관 12곳을 해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한국사회과수업학회 홈페이지 현재 상황 / 한국사회과학수업학회 홈페이지 캡처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중국의 해킹조직이 대한민국의 학술기관 12곳을 해킹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중국의 해킹조직이 '우리말학회' 등 학술기관 12곳을 해킹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지난 21일 중국 소재 그룹으로 추정되는 해커조직은 한국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예고했다. 


이에 KISA는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찾아 국내 기업·기관 대상 사이버 공격 대응 현황과 비상대응 체계를 긴급 점검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중심으로 해킹·랜섬웨어·스미싱 등에 대비해 연휴기간 중에도 사이버 현장을 24시간 모니터링했다. 하지만 치밀한 중국 해킹조직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지는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날 아주경제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해킹조직은 어제(24일) 국내 학회 11곳에 홈페이지 변조(디페이스) 공격을 감행한 뒤 관련 내용을 '샤오치잉'이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채널에 게시했다. 


피해를 입은 단체는 우리말학회, 한국교원대학교 유아교육연구소, 제주대학교 교육과학연구소, 한국학부모학회, 한국고고학회, 한국보건기초의학회, 한국사회과수업학회, 한국동서정신과학회, 한국시각장애교육재활학회, 한국교육원리학회, 대한구순개열학회 등이다.


이들 홈페이지에는 "한국 인터넷 침입을 선포하다"라는 메시지가 노출됐다. 


한국사회과수업학회 홈페이지 현재 상황 / 한국사회과학수업학회 홈페이지 캡처


중국 해킹조직은 "우리는 중국 정부 소속이 아니며, 한국을 사이버공격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라는 성명서를 게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피해를 입은 단체가 한국 국회가 정한 사이버공격 피해 대응 방안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게 아니냐는 '지적질'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