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세뱃돈 안 주려 지갑 안 들고 갔는데 계좌 이체해달라며 폰 내미는 조카들 때문에 찐당황한 삼촌

일부러 세뱃돈을 주지 않기 위해 현금을 가져가지 않고 고향에 갔다기 "계좌이체도 괜찮다며" 스마트폰을 들이미는 조카들 때문에 당황한 삼존의 사연이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CTWANT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이 다 함께 모이는 즐거운 설 연휴가 마냥 즐겁지만 않은 사람들도 있다.


바로 조카들에게 세뱃돈을 챙겨 줘야 하는 삼촌, 이모들이다.


조카들의 세뱃돈을 챙겨주느라 허리가 휘청한다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일부러 세뱃돈을 주지 않기 위해 현금을 가져가지 않고 고향에 갔다기 "계좌이체도 괜찮다며" 스마트폰을 들이미는 조카들 때문에 당황한 삼존의 사연이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CTWANT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CTWANT는 10명이 넘는 조카들에게 세뱃돈을 모두 주느라 그만 빈털터리가 돼버렸다는 한 삼촌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안후이성에 사는 A씨는 설 연휴를 앞두고 큰 고민이 있었다. 바로 10명이 넘는 조카들에게 줄 세뱃돈 때문이었다.


10명의 조카들에게 모두 세뱃돈을 챙겨주려면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나이가 각각 다른 조카들에게 1인당 얼마나 줘야 적당한 지도 고민됐다.


그래서 그가 생각한 방법은 아예 집에 돈을 들고 가지 않는 것이었다.


설 당일 아침, 집에 들어서자마자 A씨는 10명의 조카들이 자신을 향해 우르르 뛰어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인사이트CTWANT


조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삼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절을 했다.


그러고는 세뱃돈을 달라는 듯 A씨를 애절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A씨는 조카들을 향해 "나 이번에는 지갑 안 들고왔어. 너네 세뱃돈 줄 돈이 없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조카들은 A씨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행동을 했다.


인사이트CTWANT


바로 스마트폰을 그에게 건네더니 "괜찮아요 삼촌, 계좌 이체로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결국 그는 조카들의 계좌로 일일이 세뱃돈을 송금할 수밖에 없었고 그의 통장은 '텅장'이 돼 버렸다고 씁쓸하게 웃으며 말해 주변 사람들의 공감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