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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오고 싶어 '인서울 여대' 포기하고 지방 공대 가려는 재수생의 고민

한 재수생이 집 앞에 있는 여대와 지방 국립대 공대 중 입학을 고민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집앞 20분 거리 여대 VS 지방 국립대' 하나만 선택해 입학할 수 있다면?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 재수생이 집 앞에 있는 여대와 지방 국립대 공대 중 입학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죽어도 집앞 여대가라는 부모님'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A양의 사연이 네이트판 오늘의 판에 오르는 등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A양 집 근처 20분 거리에는 소위 말하는 우리나라 3대 여대 중 한 군데가 위치해 있다.

 

그는 공대 지망생인데 여대는 상대적으로 공대가 낮다고 생각해 가고 싶지 않다.


인사이트네이트판


하지만 부모님은 그 여대에 가라고 강요하고 있는 상황.


A양은 "집에서 다니면 통금 12시에 한 달 용돈 12만 원이다"라며 "아빠랑 사이도 안 좋고 여러모로 고3 내내 집 떠나는 것만 바라왔다"라며 집 앞 여대에 가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차라리 갈거면 공대가 강세인 경기권 대학이나 국립대를 가서 집을 나갈 생각인데 제가 세상물정 모르고 이상하냐"라고 질문했다.


진지한 A양의 고민에 누리꾼들은 "여대 썼다고 하고 떨어졌다고 해라", "어딜 가더라도 취업할 땐 비슷하다", "학자금대출 받아 원하는 곳 가서 생활해라", "서울권이면 여대가 났다. 지방 국공립 가면 은근히 돈 많이 깨진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전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족 간 사이가 좋지 않아 독립하는 걸 꿈꿔본 사람들이라면, 집에서 멀리 떨어진 대학교에 입학하고픈 A양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향후 취업 등이 걸린 문제인 만큼 '집을 나오고 싶다'는 감정을 넘어서 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만약 당신이 집 앞 20분 거리 인서울 여대와 지방 국공립대 공대 중 한 군데를 가야한다면 어디를 선택할 것인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