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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권 뺏긴 기분"... 반려견 키우던 애인과 헤어진 사람들이 겪는다는 뜻밖의 후폭풍

"남친은 안 그리운데, 남친의 댕댕이가 너무 보고 싶어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남친보다 더 그리운 그의 '반려견'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남친은 안 그리운데, 남친의 댕댕이가 너무 보고 싶어요"


반려견을 키우던 애인과 헤어진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낀다는 '후폭풍'이 있다. 바로 그의 반려견이 너무도 그리워진다는 점이다. 


최근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전 남자친구의 강아지가 보고 싶다는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남자친구와 이별했다고 밝힌 A씨는 "걔네 강아지가 너무 보고 싶다"고 하소연하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전 남친은 필요 없다"면서도 "걔네 강아지를 못 본다고 생각하니 심란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젖먹이 때부터 반려견을 같이 키웠다던 그는 "이별했단 이유로 소식조차 못 듣게 됐다"며 "이혼한 뒤 '양육권'을 뺏긴 것만 같은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물며 이혼해도 자식들은 만나게 해준다는데 우리 아기(강아지)는 벌써 날 잊었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기가 날 못 알아볼까 봐 슬프다"고 덧붙이며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감과 위로 이어지던 가운데 산통을 깨는 '답변' 등장..."모두 빵 터져"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누가 내 얘기를 써놨냐", "이별할 때 전 애인보다 반려견이 생각나는 건 국룰인가 보다"라며 격한 공감을 표했다.


그때 이들 중 한 누리꾼이 "혹시 내 전 여친이냐"고 댓글을 달면서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해당 댓글에 A씨 또한 "산책만 내가 시키게 해줘"라고 맞대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때 이를 지켜보던 또다른 누리꾼이 "새엄마가 이미 (산책) 하는 중"이라고 산통을 깨는(?) 답변을 달면서 상황은 멋쩍게 종료됐다. 


한편 최근 반려인이 늘면서, 연인뿐만 아니라 부부 사이에서도 이별할 때 반려견을 두고 '소유권' 싸움을 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고 한다. 시대가 변화하며 새롭게 생긴 갈등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