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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고향 내려간 딸이 제일 좋아하는 갈비를 앞에 두고 '꼬막'만 열심히 먹었던 이유

한 여성이 본가에 갈 때마다 고기반찬 놔두고 '꼬막'만 열심히 먹는 이유를 공개해 감동을 자아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기반찬보다 '꼬막'을 더 좋아하게 된 여성, 그 뒤엔 아버지의 사랑이 있었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본가에 갈 때마다 고기반찬을 놔두고 꼬막만 열심히 먹는 이유를 공개했다.


최근 설날 때 어머니와 말다툼 후 '본가에 안 내려간다'고 짜증 낸 사연이 화제를 모으자, 여성 A씨도 고기보다 꼬막을 사랑하게 된 자신의 사연을 공유했다.


A씨는 "어렸을 때부터 유독 꼬막을 좋아했다. 그래서 본가에 갈 때마다 아버지가 꼭 꼬막 반찬을 만들어주셨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 '꼬막 사랑'의 감동적인 진실


나이가 들수록 고기반찬이 더 좋아졌다던 A씨. 하지만 그는 아직도 명절이면 고기반찬 대신 꼬막을 주로 먹는다. 


그는 이번 명절에도 고기반찬을 놔두고 꼬막만 열심히 먹게 된 이유를 밝혔다.


A씨 "눈앞에 갈비가 탐스럽게 놓여있었지만, 옆에 놓인 꼬막무침을 보고는 이내 고개를 돌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아빠는 내가 어릴 때 꼬막 좋아했다고 갈 때마다 꼬막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꼬막만 좋아하는 줄 알고 껍질을 하나하나 벗겨서 요리했을 아버지 모습에 울컥해 고기반찬은 손도 못 댔다"며 꼬막반찬만 먹었던 진실을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마지막으로  "아무리 먹어도 아버지의 꼬막 요리는 안 질린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아버지의 꼬막 반찬을 먹을 생각"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A씨의 사연이 공개되자 수많은 누리꾼들은 "딸 생각하며 꼬막 껍질 깠을 아버지 모습 떠올리면 내가 더 눈물 난다"면서 A씨 마음을 공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부모님 보면 '잘하자'라고 매번 다짐하지만 어느샌가 짜증 내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며 "세상에 모든 부모님들이 늘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울컥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