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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코·가슴 수술한 사실 알고 '자연산이 좋다'며 떠난 남친..."남친이 쓰레기 vs 숨긴 여자 잘못"

한 여성이 뒤늦게 자신의 성형수술 사실을 남자친구에게 고백했다가 이별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여성이 뒤늦게 자신의 성형수술 사실을 남자친구에게 고백했다. 수술한 부위는 코와 가슴이었다. 


배신감이 들었던 남성은 결국 여성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한 살 어린 남자친구와 4개월째 사귀고 있는 26살 외국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어릴 적 코가 두 번 부러진 경험이 있다. 이후 큰 혹이 생겨 22살 때 코 수술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년 뒤인 23살 때는 가슴 확대 수술을 통해 가슴을 키웠다. 평생 외모로 놀림을 받던 그는 성형수술 이후 놀림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안도했다. 


그리고 지난해 남자친구를 만났다. 남자친구와의 연애는 너무나 행복했다. 남자친구가 그녀의 SNS를 살펴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A씨의 SNS에는 그녀가 비키니를 입고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사진이 담겨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자친구는 A씨의 가슴 크기가 달라진 걸 한눈에 알아챘다. 그리고 "끔찍하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자연산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계속된 남자친구의 추궁에 여성은 성형수술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그녀에게 이별을 고했다. 


다음날 그에게서 날아온 메시지에는 "첫 데이트 때 이 사실을 공개해야 했다. 우리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자"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의 의견은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A씨를 향해 "사귀기로 했을 때 털어놓았어야 한다", "남친도 결국 성형 이후의 모습에 반한 거 아니냐?", "성형 여부는 꽤 중요한 일이다"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반면 A씨의 남친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첫 만남에서 말해달라는 건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사생활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진짜 사랑한다면 성형 여부는 상관 없다", "남친의 본모습을 4개월 만에 알게 돼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의 댓글이 쏟아진 직후 A씨는 남친에게 다시 만나자는 문자를 받았으나 헤어지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는 "4개월 동안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서 슬프다"면서도 "남자친구가 다른 좋은 사람을 만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는 성형에 대해 의견이 없는 남자친구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