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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원짜리 머리핀 사달랬다가 "내가 니 지갑이야?" 소리 듣고 이별 통보한 여성이 사달라고 했던 3가지

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5천 원짜리 머리핀을 사달라고 했다가 정색하는 남친에 헤어짐을 결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5천 원짜리 '머리핀' 사달라고 장난친 여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5천 원짜리 머리핀을 사달라고 말했다가 정색하는 남자친구에 이별을 결심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인끼리 장난삼아 뭐 사달라고 할 수 있지 않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남자친구와 데이트 중 액세서리를 구경하게 된 A씨는 눈앞에 놓인 머리핀 하나를 발견하고는 마음에 드는 듯 요리조리 살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고는 이내 남자친구에게 "나 이거 잘 어울려? 사줘~"라고 말하며 장난스럽게 애교를 부렸다.


어느새 옆에 다가온 사장님도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늘어놓으며 A씨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그때 남자친구 B씨가 "제발 사달라는 말 좀 그만해라. 내가 니 지갑이냐"라고 소리치면서 매장에는 적막감이 맴돌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싸늘하게 반응하는 남자친구


B씨의 날카로운 반응에 주변 커플들은 A씨를 쳐다보기 시작했고 옆에 있던 사장님도 멋쩍은 듯 웃으며 자리를 피했다.


결국 민망함을 참지 못한 A씨는 가게를 나온 뒤 "그냥 헤어지자"고 통보하고는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나름대로 A씨에게 실망한 B씨는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 마라. 잘못한 놈이 성내고 있다"며 자신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신의 잘못을 모르겠다는 A씨는 "5개월 사귀면서 사달라는 말을 딱 3번 했었고, 그때도 5천 원 채 안 되는 '붕어빵', '열쇠고리'였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나보다 7살 연상인데 모솔이라고 하길래 그땐 귀여웠지만, 이제 보니 왜 첫 연애였는지 이해 간다"며 "생각할수록 최악"이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A씨의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친이 쪼잔하다 vs 장난으로도 듣기 싫다"


일부 누리꾼들은 "몇 십만 원도 아니고 꼴랑 만 원도 안 하는 거 사달라는 말에 질색팔색 하는 남친이라면 나 같아도 헤어지겠다"며 A씨 의견에 공감했다.


이들은 "연인끼리 농담으로도 그런 말 못 뱉냐"면서 "보통 애인이 마음에 드는 물건 보고 있으면 먼저 '사줄까, 갖고 싶어?' 묻지 않냐. 이게 어려운 단어라면 도대체 어떤 연애를 하고 사는 거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7살이나 많은 남자를 만나면서 왜 그런 대접받냐. 당장 손절해라"라고 기겁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모든 이들이 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었다.


다른 누리꾼들은 "가족 빼고는 사달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면서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태도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의상 하는 '밥 사줘'라는 말조차도 정떨어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