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스튜어디스 혜정이가 '페브리즈 굴욕' 당할 때 입은 옷, 원래 다른 옷이었다

YouTube 'Allure Kore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가운데, 세탁소 딸 최혜정 역을 연기한 배우 차주영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19일 얼루어 코리아 유튜브 채널 'Allure Korea'에는 "원래는 흰색 원피스가 아니었어요. 최초공개! 배우 차주영이 밝히는 #더글로리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배우 차주영은 "본인이 맡은 등장인물을 소개해주세요"라는 질문에 "제가 맡은 최혜정이라는 인물은 직업은 스튜어디스고, 저희 가해자가 5명이 나와요. 그중에서 서열 네 번째 정도 돼요"라고 답했다.

혜정을 연기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신경 쓰고 관여했다"며 "감독님께도 컨펌 받을 일이 많았다. 상황마다 다른 의상,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이런 곳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차주영은 "스튜어디스로 혜정은 단정한 룩을 선보이고 그 반대로는 가벼워 보이고 싶었다"며 "깃털처럼 가벼워 보이고 싶어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장면 중 하나가 바로 혜정이 사라 옷을 입고 친구들과 만나는 자리에 나온 것이다.

당시 박연진(임지연 분)과 이사라(김히어라 분)는 세탁소 딸인 혜정이 평소 손님들 옷을 훔쳐 입는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 사라의 명품 원피스를 일부러 혜정의 세탁소에 맡겨 시험했다.

화려한 삶을 꿈꾸며 누구보다 명품에 관심이 많았던 혜정은 박연진의 예상대로 사라의 명품 원피스를 딱 골라 입고 친구들 앞에선 "남자친구가 선물한 옷"이라고 말했다가 망신을 당했다.

YouTube 'Allure Korea'

그러나 혜정은 친구들에게 망신을 당하고도 사라가 옷이 다 늘어났다며 그냥 입으라고 하자 바로 포즈를 잡아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며 "친구들 선물"이라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을 두고 차주영은 "그거는 저희가 준비한 의상이 있었어요. 스타일팀에서"라며 "샤넬..."이라고 언급했다.

삐 처리와 함께 화면에 나타난 자막에는 '비하인드 영상은 얼루어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라는 글이 적혔는데, 확인 결과 원래 차주영이 준비한 의상은 트위드 소재의 귀여운 (샤넬)원피스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촬영 당일, 감독이 현장 의상팀에서 준비한 흰색 원피스를 입고 나오길 바랐다고.

YouTube 'Allure Korea'

차중영은 "옷이 몸에 무척 달라붙는 재질이라 처음에는 극구 반대했으나 정신없이 그 옷을 입고 촬영을 하게 됐다"며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 글로리'로 인생작을 찍으며 큰 인기를 얻게 된 차주영은 차기작으로 KBS2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백진희 안재현과 함께 주연을 맡았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로맨스를 다루는 드라마로 극중 차주영은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비혼주의자인 공태경(안재현 분)의 친구이자 대기업 비서실장 장세진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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