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하고 200만원 받기 vs 집콕하고 170만원 받기"...요즘 MZ세대들에게 물어봤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외출할 때마다 200만 원 받을래, 집콕 하면서 170만 원 받을래'라고 묻는다면 어떤 대답을 할 것인가.

아마도 매일 같이 바깥 활동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과 하루 종일 집 안에 쉬어야만 힐링이 되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대답이 나올 것이다.

단, 여기에는 전제 조건이 몇 가지 있다.

'외출하고 200만 원 받기'의 경우 외출할 때마다 돈이 바로 입금되며 최소 6시간 이상 외출해야 인정된다. 이때 숙박시설에 들어가 있는 건 외출로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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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하고 170만 원 받기'의 경우 집에 있을 때마다 돈이 바로 입금되며 하루종일 집에서만 생활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건 호텔 같은 숙박시설에 머물러도 외출만 안 하면 인정이다.

모든 조건을 다 듣고 난 뒤 혹시 당신의 생각에는 변화가 있는가.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올라온 이 난제는 역대급 '밸런스 게임'으로 통하며 수많은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게시글이 올라온 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지금, 해당 게시글에는 무려 1069개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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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누리꾼들이 설왕설래를 펼치며 팽팽하게 의견이 대립되는 가운데, 외출을 선택한 이들은 "밥 먹고 영화보고 카페만 가도 6시간 금방인데, 돈 받으면 쓰기도 해야지"라고 의견을 모았다.

반면 집콕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집순이·집돌이들은 "무조건 집콕하고 170 받기지"라며 "집에 가만히만 있어도 돈 주는데 왜 나감? 지금도 집이니 돈 좀 주세요"라고 반박했다.

또 "숙박시설도 집으로 인정해주는 거면 돈 받고 호캉스가 최고다", "한 달 내내 안 나가고 5천만 원 받기도 쌉가능" 등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