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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좋은 일 하려 '무료나눔' 했더니...'당근 마켓' 거지가 달려와 남긴 황당 요청사항

한 남성이 당근마켓에 무료 나눔 글을 올리자 황당한 요구를 하는 여성이 등장했다.

인사이트A씨가 올린 대화 내용 / 보배드림


좋은 마음으로 '무료 나눔' 실천한 남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남성이 좋은 마음으로 무료 나눔을 실천하려다 봉변을 당했다.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유명 중고거래 앱에서 무료 나눔을 했다가 진상을 만나게 됐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남성 A씨는 새해를 맞이해 좋은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고자 집에 있던 애견 방석을 찍어 올렸다.


인사이트A씨가 올린 대화 내용 / 보배드림


"제가 받을래요"... 재빠르게 연락한 여성


그러자 몇 분 뒤, 한 여성이 귀여운 이모티콘과 함께 "제가 받을래요"라고 연락을 해왔다.


A씨는 자신의 나눔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뿌듯해하며 곧장 주소를 알려줬다.


하지만 곧이어 이어진 여성의 답장을 본 그는 순식간에 표정을 굳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이 "제가 애 엄마라서요. 지금 못 나가는데 저희 집으로 가져다주시겠어요?"라고 뻔뻔한 요구를 해왔기 때문이다.


무료 나눔은 원래 받는 이가 주는 이의 주소까지 가는 게 암묵적인 룰이다. 하지만 굳이 입 밖으로 내뱉고 싶지 않던 A씨는 여성에게 정중히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금 밖에 비도 오는데 제가 가져가기엔 힘들 것 같네요"라면서 다른 분께 나눔 한다고 못 박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자 여성은 "그럼 비 오는데 여자가 가는건 괜찮냐"며 "남자분이죠?"라고 날카롭게 물었다.


A씨가 그렇다고 하자 해당 여성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남자가 쪼잔하게 그 정도도 못해주냐"면서 "애인도 없죠? 딱 봐도 알겠네"라고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


황당함을 넘어 무례하게 나오는 여성에 결국 폭발한 A씨는 참지 못하고 똑같이 욕으로 되받아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싸움은 여성이 교양 수준을 운운하며 A씨를 차단하면서 일단락됐다.


무료 나눔을 하려던 것뿐이었는데 졸지에 욕을 먹게 된 A씨는 "당근 거지 때문에 새해부터 재수 없게 됐다"면서 하소연했다.


A씨의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요즘 왜 이렇게 몰상식한 사람들이 많아진지 모르겠다"고 분노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주작 의심이 들 정도로 어이없다"며 "당근 거지 너무 민폐다.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혀를 내둘렀다.


일부에선 "나도 얼마 전 나눔 하려 했는데 주객전도됐다", "채팅에서 가격 네고 해놓고 실제로 만나서 또 깎아달라고 하기도 했다"며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