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친구와 키스 1분당 10만원 준다면 한다 vs 안 한다"에 MZ세대가 보인 역대급 반응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웹드라마 '대세는 백합'

동성친구와 키스 1분당 10만 원이 떨어진다면?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평소 독자들은 자신의 동성친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마 누군가는 평소 동성 친구에 별 생각이 없을 수도 있다. 이는 그만큼 친구와의 사이가 너무나 편하다는 것을 방증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편한 사이의 동성친구와 키스를 했을 때 돈이 생긴다고 한다면, 이 제안에 응하겠는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성친구와 딥키스 1분 마다 10만 원 가능?"이란 다소 범상치 않은 게시물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건축학개론'

해당 질문에 '역대급' 반응 보인 Z세대

작성자 A씨는 "1분마다 10만 원을 버는 거다. 그냥 무제한이다"라며 "이걸로 돈을 계속 번다면 직장 안 다녀도 된다"면서 누리꾼들의 생각을 물었다.

해당 제안에 많은 누리꾼들이 반응했지만 그중에서도 MZ세대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들은 "완전 가능하지", "난 이미 준비가 되어 있다", "친구와 키스한다고 뭐가 달라지나?", "분당 10만 원이면 난 하루종일 할 수도 있다" 등의 댓글을 달며 '역대급' 반응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부산행'

반면 못한다고 한 누리꾼들도 있었다. 다만 그 수는 "할 수 있다"고 말한 이들에 비해 월등히 적었다.

이들은 "친구랑 키스를?",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상상조차 하기 싫다", "친구랑 키스하느니 다른 제안은 없냐",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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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생각하는 '친구'

한편 1981~2005년 사이 출생 세대인 MZ세대가 생각하는 '친구'는 다른 세대에 비해 그 차이가 두드러졌다. 

지난 2020년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만 15세에서 59세 남녀 1200명을 Z세대(만 15~24세), 밀레니얼 세대(만 25~39세), X세대(만 40~50세), 86세대(만 51~59세)로 구분해 세대별로 '친구'라 생각하는 관계의 유형을 물었다.

그 결과 Z세대 22.3%, 밀레니얼 세대 14.3%가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을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X세대(10.7%), 86세대(11.3%)의 응답률보다 높았다.

또 'SNS 팔로워'를 친구로 생각하는 비율도 Z세대 22.0%, 밀레니얼 세대 8.3%로 X세대(7.0%), 86세대(6.3%)에 비해 차이를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