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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핵심 신기술' 중국으로 빼돌려 어마어마한 금액 챙긴 한국 연구원들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가 개발한 기술을 중국에 넘긴 일당이 기소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가 개발한 초임계 반도체 세정장비를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자회사 전 직원이 기술도면까지 유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6일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박진성)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부정경제 방지법 위반(영업비밀국외누설등) 등 혐의로 세메스 전 직원 A씨(47)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의 회사 직원 B씨, 기술유출 브로커 C씨, A씨의 회사 협력사 대표 D씨를 구속 기소하고 직원 E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6월 D씨로부터 세메스에서 개발한 초임계 반도체 세정장비 핵심도면을 부정취득 한 뒤, 브로커를 통해 중국에 넘긴 혐의로 기소됐다.


또 같은 해 5~7월 세메스에서 개발한 매엽식 인산 세정장비 기술 정보를 자신이 설립한 회사 직원들에게 누설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 2019년 7월~2022년 10월에는 지인의 명의로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회사자금 약 27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A씨는 지난해 5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후, 같은 해 11월 보석결정으로 석방됐으나 다시 구속됐다.


세메스는 A씨 일당의 범죄로 약 350억원에 달하는 손해가 발생했으며 생산경쟁력 약화로 수조원 이상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A씨 회사의 세정장비를 압류하는 등 약 535억원 상당의 추징보전 명령을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