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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세로 사망할 때까지 '여자' 단 한 번도 못 봤다는 비운의(?) 남성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여성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 '모솔계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인사이트(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Unsplash, (우) 미하일 톨로토스 / Wiki Media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여자를 보지 못한 남자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무리 집에만 있는 사람이라도 창밖을 내다보면 여성이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해도 살아가면서 다른 성별을 볼 수밖에 없다. 보지 못하는 것은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여기 한 남성은 82세로 사망할 때까지 단 한 번도 여성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서는 살면서 여자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남성의 사연이 재조명되며 누리꾼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미하일로 톨로토스(Mihailo Tolotos)다.


인사이트톨로토스가 산 수도원 / Reddit


태어나자마자 남자만 있는 수도원에 버려진 아기


그리스 수도승 미하일로 톨로토스는 태어나서 여자를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죽어 온라인에서는 '모솔계의 아버지'라 불린다.


1856년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그는 어머니가 출산하다 사망하자 다음 날 그리스 아토스산 꼭대기에 위치한 그리스정교회 수도원 앞 계단에 버려졌고 정교회 수도사들은 그를 입양해 양육했다.


톨로토스는 자라면서 그 지역의 엄격한 규칙에 따라 살았다.


그중 하나는 여성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 규칙은 수백 년 동안 적용됐으며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Wiki Media


여성 출입 금지 수도원에서 평생 수도사로 살아


수도원 자체도 깎아지를 듯 높은 산에 위치해 있으며 높은 벽이 둘러져 있어 창밖으로 지나가는 여성들조차 볼 수 없다고 한다.


또한 여성이 방문할 수 없으며 수도원에 반입하는 동물 역시 암컷이면 들여오지 못했다.


톨로토스는 얼마든지 세상 밖으로 나가 여성을 만나는 등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아토스산을 떠나지 않았다. 수도원 생활이 잘 맞았던 그는 해당 수도원에서 수도사로 지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그는 동료들의 설명과 책을 통해서만 여성의 존재에 대해 배웠으나 실제로 본 적은 없었다.


기록에 따르면 그는 여성에게 호기심이 없었다고 한다.


결국 톨로토스는 1938년 82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여성의 그림자조차 보지 못했다.


그의 이런 기괴한 업적(?)을 기록하기 위해 톨로토스는 아토스산에 사는 모든 수도사들에 의해 특별한 장례식을 치렀다.


현재까지도 그는 여자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죽은 유일한 남자로 기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