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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격리 해제 이틀 만에 '혹한기 훈련' 참가했다가 숨진 이등병 아들...얼굴 공개한 아버지의 절규

유족들은 아들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고 군의 대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SBS '8 뉴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육군 부대에서 추위 적응 훈련 도중 사망한 이등병.


유족들은 아들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고 군의 대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6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사망한 이등병의 유해가 안장됐다.


숨진 이등병은 대구 출신의 최민서 씨. 고인은 순직 인정을 받아 이등병에서 일병으로 추서됐다.


인사이트SBS '8 뉴스'


최 일병은 앞서 지난 12일 오전 6시 54분께 연병장 내 텐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부대 내 장병들은 혹한기 훈련에 앞서 추위 적응 훈련 중으로, 야외 텐트에서 취침했다.


문제는 최 일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가 해제된 지 이틀 만에 훈련에 참여 했다는 것이다.


군은 부대장이 최 일병에게 훈련 참가가 가능한지 물었고,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설명이다.


인사이트SBS '8 뉴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최 일병의 어머니는 SBS '8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삼촌이) '야 너 코로나 걸렸으니까 더 좋겠네 훈련 쉬어' 이렇게 얘기를 했다"며 "그랬더니 (아들이) '삼촌 내가 이등병이라서 그런 말 할 처지가 안 돼'라 그랬다"고 주장했다.


최 일병의 아버지 역시 "컨디션 체크를 제대로 안 했다는 거다"며 "'빠질래 말래'가 아니고 '너는 빠져' 그게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가장 아쉽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유족들은 현재 정밀 부검 결과를 기다리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