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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잃은 아들 생각에 잠 못이루는 엄마 위해 의족 달고 '서프라이즈' 이벤트 한 사이클 덕후

사고로 다리를 잃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선 자전거 유튜버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인사이트CJ PARK 블로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사고로 다리를 잃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선 자전거 유튜버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3일 유튜버 'CJ PARK'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과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게시물에 담긴 사진에는 의족을 착용한 CJ PARK의 모습이 담겼다. 양팔을 벌리고 서 있는 그의 모습은 누구보다도 위풍당당해 보인다. 


그는 이 사실을 어머니께 비밀로 하고 있다가 병원에 찾아왔을 때 보여줬다. 


인사이트CJ PARK 블로그


의족을 차고 두 다리로 선 아들을 본 어머니는 "어머 우리 아들 서 있어"라며 "어머 어머, 어머 세상에"라며 놀란 가슴으로 아들을 꼭 껴안았다. 


사고를 당한 지 112일 만이었다. 


해당 영상에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긍정적으로 나아가는 모습에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동영상만 몇 번을 봤는지 몰라요", "글과 영상을 보면서 많이 울었네요, 존경합니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인사이트YouTube 'CJ PARK'


CJ PARK은 지난 9월 23일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던 중에 2차선을 가로질러 달려온 5톤 트럭에 깔렸다.


구조 후 헬기를 통해 이송된 그는 온몸에 찰과상은 물론 눈뼈골절, 척추 미세골절, 왼쪽 무릎 아래와 발목의 개방성 골절 등이 입었다.


수술 후 그는 결국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자전거를 즐기는 그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지만 CJ PARK은 "괜찮습니다"라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CJ PARK'


그는 "트럭 바닥에서 생의 끈을 놓치기 직전에 목숨을 구해주셔 보너스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변에서 많은 응원의 목소리도 쏟아지면서 그는 다시 일어날 힘과 용기를 얻었다. 그리고 불가능처럼 여겨졌던 자전거에 다시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CJ PARK은 다시 자전거 페달을 밟을 수 있는 그날을 생각하며 재활 훈련에 매진하는 중이다.


올해 예정된 아내와의 결혼식도 당당히 걸어서 들어가기 위해 하루하루 희망을 덧칠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