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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00만명 끌어모으며 '유튜버'로 대박 친 김어준, 경찰에 '고발'당했다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를 떠나 별도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방송인 김어준 씨가 고발당했다.

인사이트YouTube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를 떠나 별도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방송인 김어준 씨가 고발당했다. 


상표법 위반 혐의다. 새로운 방송 프로그램 제목이 TBS에서 진행하던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비슷하다는 이유다. 


지난 16일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김어준씨를 상표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 시의원은 "김어준씨가 본인의 유튜브 채널 방송 프로그램 명칭으로 '뉴스공장'을 사용한 것은 상표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YouTube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지난 12월 30일 TBS 라디오에서 자진 하차한 김어준 씨는 12월 31일부터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채널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 시의원은 이 프로그램명을 들어 "아무런 권한 없이 무단으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 명칭에 대해 뉴스공장을 사용한 것은 TBS의 등록상표와 유사한 상표를 사용해 TBS의 상표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TBS 라디오 진행 당시 스튜디오와 현재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는 스튜디오 뒷배경이 비슷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스튜디오 뒷배경에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명확히 보이도록 환경을 조성했다"며 "'뉴스공장'이라는 명칭은 서울 시민의 세금과 TBS 구성원의 노력으로 만든 것이지 김어준 개인의 소유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 뉴스1


이 시의원에 따르면 TBS는 지난해 6월 23일 특허청에 'TBS 뉴스공장 주말특근'과 'TBS 뉴스공장'을 출원해 10월 13일 등록을 마쳤다. 


김어준씨는 같은 해 10월 21일 특허청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관한 상표를 출원했다. 


김어준씨는 2016년 9월부터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6년 넘게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키자 지난 12월 자진 하차했다. 


이후 김어준씨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 중이다. 시간대는 매주 월~금 오전 7시 5분으로 기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같은 시간대다. 


인사이트김어준의 뉴스공장 / TBS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은 지난 9일 첫방송 이후 나흘 만에 구독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방송 첫 주 수퍼채 수익은 2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챗은 유튜브 내에서 라이브 방송 시청자가 방송인을 후원할 수 있는 기능으로 시청자당 1회 1천원에서 50만원까지 후원이 가능하며 유튜버 70%, 유튜브 30% 비율로 수익을 배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