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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향한 직접적인 경고"...미국, 6·25 전쟁 당시 평양 폭격 사진 공개

미국이 6·25전쟁 당시 평양과 신의주 등 북한 핵심지역을 폭격한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Twitter 'United Nations Command 유엔군사령부/유엔사'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미국이 6·25전쟁 당시 평양과 신의주 등 북한 핵심지역을 폭격한 사진을 공개했다. 


한미동맹 및 정전협정 70주년인 올해 이러한 사진을 공개한 것을 두고 북한에 경고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유엔군사령부(유엔사) 트위터에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월 7~9일 사이 촬영된 사진이 공개됐다. 


해당 트윗에는 "한국전 알고 계신가요?"라는 제목과 함께 다음과 같은 글이 담겼다.


인사이트Twitter 'United Nations Command 유엔군사령부/유엔사'


'1951년 1월 7일 국군&유엔군 충주-삼척선에서 공산군 저지 / 1월 8일 중부전선에서 격전 지속, 적이 오산 점령 / 1월 9일 유엔군, 후퇴에서 소규모 반격으로 태세 전환 B-29 폭격기 및 전폭기 300대, 평양 등지 맹타'


해당 사진은 미 공군이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에는 미군 장교가 한반도와 일본이 나온 대형 지도를 배경으로 서서 북한 신의주를 가르키는 모습이 담겼다. 


유엔사는 "(신의주는 폭격기 전력이) 자주 방문한 목표 지점"이라며 "일본 도쿄 요코다 공군 기지가 출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Twitter 'United Nations Command 유엔군사령부/유엔사'


요코다 공군기지는 일본에 있는 유엔사 후방 기지 중 하나다. 


미국이 72년 전의 폭격 계획 장면을 공개한 것을 두고 단순히 과거 전쟁 장면을 알리는 것을 넘은 의미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일각에서는 미국의 핵우산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핵우산은 북한이 핵무기로 한국을 공격을 할 경우 미국이 핵을 포함한 확정억제수단으로 한국을 방어해준다는 공약이다. 


인사이트Twitter 'United Nations Command 유엔군사령부/유엔사'


그러나 북한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하게 되면 미국이 이를 감수하면서까지 한국을 방어해 줄 의지가 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요코다 공군 기지에서 폭격기가 출격하는 폭격 계획은 72년 전과 유사하다. 


핵우산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상황에서 유엔사가 공개한 사진을 두고 '확장억제'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와 함께 핵과 미사일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을 향한 경고장이란 해석도 나온다. 


인사이트Twitter 'United Nations Command 유엔군사령부/유엔사'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더 (북핵) 문제가 심각해져 가지고 대한민국에 전술핵 배치를 한다든지 우리 자신이 자체 핵을 보유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단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은 한미간에 이런 미 핵자산의 우려에 관해서 우리가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참여하고 공동 기획 공동 실행하는 이런 논의가 전개 중"이라고 했다.


이어 "그것이 우리의 안보를 미국이 지켜주는 개념이 아니라 서로 간의 안보 이익에 있어서 공통된 이해관계가 정확히 일치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일본, 미국이 북핵에 대해서는 다 동일한 위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인트 플래닝과 조인트 엑시큐션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