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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자르다 몸 밀착하더니 '귓속말'한 미용사, 이거 그린라이트일까요?

미용실을 찾은 남성이 자신에게 귓속말로 질문하는 미용사에 고백을 고민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머리를 자르기 위해 미용실을 찾은 남성의 심장이 거세게 '두근'댄 이유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미용실을 찾은 남성이 자신에게 귓속말로 질문하는 미용사에 그린라이트를 느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용실 여자분께 고백해도 될까요?'라는 고민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며칠 전 머리를 자르기 위해 동네 미용실을 찾았다고 밝힌 A씨는 "여자 미용사가 귓속말로 말을 걸었는데 고백해도 되겠냐"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용사, 귓속말부터 신체 접촉까지 해


그는 "미용실 내부 음악소리가 커서 미용사분이 귓속말로 한 것 같은데, 대충 가까이 와서 말한 게 아니라 밀착해서 속삭이듯 말했다"며 "'머리 어떻게 해드릴까요?'라고 물었는데 그 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그린라이트라고 확신한 건 이뿐만이 아니다"라며 또 다른 증거를 내놓았다.


그는 "미용사가 머리를 자르면서 내 어깨에 가슴을 닿게 한 걸 분명히 느꼈다"며 "며칠 내내 머릿속에서 그 장면이 떠나가질 않는다"고 속앓이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린라이트 확신한 남성... "고백해도 되겠죠?"


아무리 생각해도 미용사가 자신에게 시그널(?)을 보냈다 느끼는 A씨는 "원래 정말 마음에 드는 남자 아니면 이렇게까지 안 하지 않냐"며 "이거 고백해도 되는 거 맞죠?"라고 질문을 던졌다.


A씨의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음악소리가 커서 귓속말 한 거고 움직일 때 자신도 모르게 닿은 건데 혼자 착각하는 것"이라며 "요즘 손님한테 조금만 잘해줘도 고백한다는 루머가 진짜였네"라고 고개를 저었다.


인사이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만약 그 미용사가 일부러 귓속말하고 신체 접촉을 했을지라도 고객 영업을 위한 것이지 관심 있어서 그런 건 아니다"며 "차여서 혼자 울지 말고 그 마음 고이 접어두라", "만약 아니면 그분은 자기 일터이지 않냐. 정말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반면 "다들 아니라고 하지만 고백해서 나쁠 게 뭐가 있냐"며 "내 마음 전달하는 건데 문제없다", "거울 보고 잘생겼으면 가능성 있다"고 고백을 부추기는 이들도 일부 존재했다. 


만약 당신이 A씨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릴 것 같은가? 착각일지라도 미용사에게 번호를 물어봐 인연을 개척해나갈 것인가, 아니면 미용실이 일터인 그녀에게 부담감을 안기는 일인 만큼 다가가지 않을 것인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후회'는 따를 수밖에 없는 만큼, A씨가 자신의 소신에 맞는 결정을 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