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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시대였다면, 바로가지 지하실"...래퍼 노엘,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

래퍼 노엘이 최근 공개한 곡에 전두환 정부 시기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기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래퍼 노엘 / Instagram 'glchdnoel'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래퍼 노엘이 최근 공개한 곡에 전두환 정부 시기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기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노엘은 음원 공유 플랫폼 '사운드클라우드'에 '강강강?'이란 제목을 공개했다. 


이 곡은 플리키뱅 디스곡이다. 앞서 플리키뱅은 지난 9일 한 방송에 출연해 "된장찌개 먹고 자랐지만 음주운전 해본 적 없어 Bixxx"라는 가사로 노엘을 저격했다. 


래퍼 블라세가 노엘을 디스, 여기에 노엘이 답하면서 불거진 디스전에 플리킹뱅까지 가세했다.  


인사이트사운드클라우드


플리키뱅의 디스곡 이후 노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활성화하고 "급도 안돼는 XX가 기어오르네. 이거 쳐맞고 지옥가라 넌"이라며 분노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곧 디스곡을 공개했다. 


리스너들은 믹싱이 빈약한 음원으로 상당히 준수한 맞디스를 했다며 노엘의 실력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가사에 대해선 비판적인 반응이 적지 않다. 


노엘이 발표한 플리키뱅 디스곡 '강강강?'에는 "내 발로 걸아나온 회사, 어따대고 이간질 / 전두환 시대였다면 니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란 가사가 담겼다. 


인사이트사운드클라우드


자신의 실력을 군부 정권 시기 공권력을 이용한 탄압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 일각에서는 노엘 개인의 처신에 있어 최악의 자충수가 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몇몇 누리꾼들은 당시 민주화운동에 대한 폄훼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엘은 앞서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트랙리스트와 함께 수록곡 '라이크 유(Like You)'의 가사를 공개하며 본격 행보에 나섰다가 의도치 않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가사에 '하루이틀삼일사흘 일주일이 지나가'라고 써 3일을 의미하는 사흘을 4일을 의미하는 나흘과 헷갈려 잘못 사용했다는 누리꾼들의 추측이 나오면서 문해력 부족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인사이트노엘 신곡 '라이크 유(Like You)' 가사 / 온라인 커뮤니티


의도적으로 '사흘'을 쓴 것인지, 의미를 착각해 오류가 발생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이번 디스곡 '강강강?'에서의 표현 논란과 더불어 컴백 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노엘의 행보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한편 노엘은 지난해 집행유예 기간에도 반성 없이 다시 음주운전을 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가 지난해 10월 만기를 채우고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