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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지나치시네요"...사견 뜻 착각해 학부모에게 급발진한 과외 선생님

'사견'의 뜻을 몰라 학부모와 다툼을 벌인 한 과외 선생님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견'의 뜻을 몰라 학부모와 다툼을 벌인 한 과외 선생님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과외 선생님인 A씨는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학생의 학부모에게 "수업 중 따로 정치적으로 사견 나누셨나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면서 학부모는 "남편이랑도 의논해 보는데 아이랑 정치 이야기는 삼가주셨으면 한다. 혼자 찾아보고 고민해 보는 쪽으로 가게 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에 A씨는 "근데 사견이라는 말씀은 지나치신 것 아닌지 싶다"라며 "사람이라면 응당 바르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으로 이야기했는데 정치 성향이 다르다고 매도하신다면 저도 사람인지라.."라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날선 반응에 당황한 학부모를 향해 A씨는 "제가 아무리 어리고 미숙하더라도 제 생각에 마음대로 사견이라고 붙이시는 건 굉장히 어긋났다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당황스러워하는 학부모를 향해 A씨는 "사견의 사전적 의미는 올바르지 못하고 요사스러운 생각이 나 의견, 십악인 하나로 알고 있다"라며 자신이 화난 이유를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제서야 A씨가 사견의 뜻을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을 파악한 학부모는 사견의 뜻을 정정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학부모의 말을 들은 A씨는 자신이 사견의 뜻을 잘못 알고 급발진 했다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후였다.


A 씨는 "괜히 급발진했다. 나 이대로 과외 끝나는 건가"라며 "지금 비행기 모드로 안 읽은 척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라며 도움을 청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가는 건데...", "그러게 왜 급발진을 하냐", "무식 들통났으니 과외는 힘들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