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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마담들이 친구 따라 놀러온 순진한 여대생을 '업소녀'로 만드는 과정

평범한 여대생이 업소녀가 되는 과정을 닮은 영상이 누리꾼들의 반응을 이끌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평범한 여대생이 업소녀가 되는 과정을 닮은 영상이 누리꾼들의 반응을 이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대생이 업소녀가 되어가는 과정'으로 소개된 영상은 지난해 3월 유튜브 채널 '방구석공포라디오'에 공개된 영상이다. 


해당 유튜버는 "아는 마담 A씨에게 직접 들은 실화입니다"라며 자신이 들었던 이야기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가 일하고 있는 룸살롱에는 전·현직 여대생이 많다고 한다. 처음에는 일하는 여성종업원에게 낮에 친구를 데려와서 놀라고 유혹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무래도 업장은 노래방 기계는 물론 음식까지 나와 술을 마시며 즐기기 좋은 곳이다. 낮에는 손님도 없다. 


A씨의 제안에 종업원들은 자신의 친구를 몇 명 데리고 온다. 


이렇게 룸살롱에 놀러 온 친구를 위해서 A씨는 맛있는 맛있는 안주도 내주고 대화도 나누면서 친분을 쌓는다. 물론 이때까지는 장사가 시작되기 전에 칼같이 집에 돌려보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청년경찰'


친구 입장에서는 룸살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점차 사라진다. 자신에게 일을 권할 줄 알았던 A씨가 친절하게 대하며 "넌 대학생이니까 이런 데서 일하면 안 돼"라고 말하니 거부감도 없어진다. 


친구의 룸살롱 방문 횟수는 점차 늘어난다. A씨는 계속해서 친근함을 유지한다. 때로는 명품 같은 선물도 주며 살갑게 대한다. 


그리고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일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손님이 많이 와서 아가씨가 모자란다'며 '한 번만 가서 앉아만 있어 달라'고 사정한다. 보통 사람이라면 쉽게 거절하겠지만 이미 A씨와 친분이 있는 친구들은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인사이트YouTube '방구석공포라디오'


결국 A씨의 요청을 받고 룸 안으로 들어간다. A씨는 손님 중에서도 알아주는 매너 손님이 있는 방으로 이들을 보낸다. 


신체적인 접촉 없이 조용이 술만 마시는 손님들이다. 물론 손님들에게도 '애는 아가씨가 아니라 잠간 들린 애니까 심하게 하면 안된다'라고 선을 긋는다. 


일이 끝나고 나면 친구에게 10~20만원을 쥐여준다. 


친구는 손님이 짓궃지도 않고, 한두 시간 앉아서 술만 마셨는데 몇십만 원의 용돈이 생기니까 룸살롱 일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인사이트YouTube '방구석공포라디오'


그 이후로 A씨가 급하다는 핑계로 친구를 찾는 횟수가 늘어나고, 거부감이 사라진 친구는 스스럼없이 부탁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어느 순간 A씨는 제안한다. "이렇게 띄엄띄엄 오지 말고, 대학생이고 등록금도 벌어야 하니까 여름방학 이용해서 바짝 벌고 손 털어"라고. 


그러면서 "딱 방학 두 달 간만 하고 목돈 모아서 그돈으로 학교 다녀"라고 덧붙인다. 


인사이트YouTube '방구석공포라디오'


A씨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본견적으로 출근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막상 전업으로 뛰면 돈이 되지 않는다. 손님을 무조건 받는 게 아니라 자기 순번을 지켜서 받아야 하고, 지각비와 결근비 등 손해도 많이 보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관심은 2차(성매매)로 향하게 된다. 다른 종업원들도 슬며시 2차를 제안하게 된다. 


결국 친구는 그렇게 버는 돈에 맛을 들이게 된다. 일을 하기 위해서는 명품으로 치장해야 하니 큰돈을 벌어도 항상 부족하고, 커진 씀씀이를 감당할 수 있는 일을 찾지 못한다. 


악의 순환고리가 이어지며 결국은 업소녀로 전락하게 된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강남 1970'


A씨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공통적인 속정을 가지고 있다"며 "그 검을 노리고 함정을 파면 똑똑하든 보수적이든 소용없이 무조건 넘어오게 된다"고 했다. 


이어 "술집엔 자기가 술집 여자인지 인식을 못 하고 고고한 대학생인지 아는 술집 여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뭔가 확 와닿는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천천히", "근묵자흑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이래서 환경이 중요하다", "말도 안 된다, 지어낸 이야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방구석공포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