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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가 '혼수' 12개월 할부로 몰래 구매한 사실 알게 된 남성이 내린 '극약 처방'

집을 마련한 남성이 예비 신부가 준비해오겠다던 혼수가 12개월 할부로 구매한 사실을 알게됐다는 사연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 예비부부의 파혼 사유가 주목받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혼수를 12개월 할부로 해와서 파혼당한 여자'라는 제목으로 지난 2020년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 재조명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결혼을 앞둔 남성과 여성 모두 직장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집은 남성이 마련하기로 했다. 신혼집으로 택한 곳은 5억짜리 오피스텔이었다. 남성은 자신의 돈과 대출 1억 5천으로 집을 마련했다. 


혼수는 여성이 맡았다.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으나 작성자는 "엄청 잘 해왔다"고 밝혔다. 


결혼을 앞두고 두 사람은 서로의 월급은 공개하기로 했다. 두 사람의 미래를 계획하기 위함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여성이 "월급이 없다"고 말했다. 남성이 왜 월급이 없냐고 물으며 확인하자 신혼집 혼수를 12개월 할부로 마련했다고 했다. 


1년 동안 할부 값으로 월급이 모두 빠져나가게 된 것이다. 


남성이 따지자 여성은 "너도 빚내서 집 샀잖아. 내가 할부로 혼수를 산 것과 같은 거 아니냐?"고 반박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성의 실망은 큰 듯했다. 


직장인인데 지금까지 모아둔 돈이 없었다는 것, 분수에 맞지 않게 혼수를 장만하고 12개월 할부로 샀다는 점, 이런 상황을 미리 말하지 않고 숨기려 했다는 점에 신뢰를 잃었다. 


그는 결국 여성과의 결혼을 물렸다. 파혼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12개월 할부로 산 것보다 이 사실을 숨긴 게 더 큰 잘못이라고 했다. 


이들은 "살림살이 12개월로 산 거보다 저걸 숨긴 게 더 충격적", "생활비도 대출받을 생각이었나", "어떻게 결혼하게 됐는지가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