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변기 속에 20년 동안 박혀있던 약혼 반지...놀라운 '다이아몬드' 상태

인사이트WFLA


21년 만에 되찾은 약혼반지, 변기 안에서 발견돼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미국에서는 21년 전 잃어버린 약혼반지를 되찾은 커플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 NBC 계열 방송국 WFLA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닉 데이(Nick Day)와 아내 샤이나(Shaina)의 특별한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닉 데이는 과거 아내에게 줬던 약혼반지를 무려 21년 만에 찾게 됐다.


인사이트닉 데이와 샤이나 데이 / WFLA


닉의 설명에 따르면 21년 전 그는 샤이나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당시 정교하고 값비싼 다이아몬드 반지를 산 그는 샤이나의 손에 직접 반지를 끼워줬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샤이나가 뜻밖의 말을 했다.


샤이나는 "나 반지를 잃어버렸어. 실수로 변기에 흘린 것 같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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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에 빠뜨린 약혼반지, 리모델링 도중 배관공이 되찾아


그녀는 "화장지로 화장실의 물기를 닦으면서 잠시 반지를 휴지에 싸서 위에 올려뒀는데 휴지를 정리하던 중 반지를 넣은 종이를 쓰레기로 착각해 변기에 던져 물을 내린 것 같아"라고 설명했다.


이에 두 사람은 변기에 손을 집어넣고 정화조까지 뒤졌으나 반지를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2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두 사람은 반지를 잊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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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닉의 어머니는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변기를 교체하기 위해 배관공을 고용했다.


한창 변기를 뜯던 배관공은 하수도에서 우연히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21년 전 부부가 잃어버린 다이아몬드 반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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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동안 침수돼 있던 다이아몬드 반지, 여전히 반짝여


놀랍게도 반지에 묻은 오물을 닦으니 마치 새로 산 듯 반짝였다.


21년 동안 침수된 상태였음에도 반지는 여전히 아름답게 빛났다.


닉의 부모님은 반지를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한 후 부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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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닉의 부모님은 변기 안에서 21년 만에 부부의 품에 돌아가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변기 모양 반지 케이스를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부부는 "반지는 여전히 영롱하게 빛났다. 앞으로 이 다이아몬드를 다른 주얼리에 활용하거나 자식들에게 물려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수구에서 21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음에도 찬란한 빛을 내뿜는 다이아몬드 반지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역시 이래서 다이아, 다이아 하는구나",", "비싼 건 제값을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