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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에 대기번호 100번"...아픈 아이 안고 새벽부터 '오픈런'하는 소아과 상황

최근 소아과 의사수는 부족한데 독감 등이 유행하며 때아닌 병원 '오픈런' 현상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인사이트JTBC news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최근 소아과 의사수는 부족한데 독감 등이 유행하며 때아닌 병원 '오픈런' 현상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진료시간 이전부터 아픈 아이와 부모들로 병원 복도에 대기줄이 길게 늘어선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9일 JTBC는 실제 한 소아과의 토요일 아침 '오픈런' 풍경을 담아 보도했다. 해당 소아과에서 한 아이 엄마는 진료가 시작하는 오전 8시에 이미 대기줄이 100번, 120번에 달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JTBC news


진료시작 시간에 맞춰오면 오후 진료까지 모두 마감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당일 진료예약을 하는 휴대폰 앱서비스도 1분여만에 마감되어 버리곤 한다.


다른 병원 소아과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아 부모들은 속을 끓이고 있다.


소아과 진료를 잡기 위해 온 가족이 대기줄을 서는데 동원되기도 하고 온라인상에서는 소아과 오픈런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렇게 시민들은 실제 소아과 부족을 호소하고 있지만, 저출산이 지속되고 있어 당장 공급이 늘어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소아과 전문의들은 출생률이 감소한데다가 의료수가까지 낮아 병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토로한다. 국가나 지자체 차원의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의료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저출산 여파 등의 이유로 지난 5년간 전국의 소아과 600여 곳이 문을 닫았다.


또 올해 상반기 전국 67개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모집한 결과, 소아청소년과는 정원 207명에 지원자가 단 33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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