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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보행자 폭행해 '실명 위기' 만든 10대 운전자, 주먹에 '금속 너클' 끼고 있었다 (영상)

이틀 전 경기도 수원에서 10대 운전자가 보행자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잡히는 사건이 있었는데 가해자가 너클을 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틀 전 경기도 수원에서 10대 운전자가 보행자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잡히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10대 운전자는 손에 '금속 너클'을 끼고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2시 20분쯤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의 한 골목에서 보행자인 20대 남성을 둔기로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1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흰색 승합차를 타고 지나던 A씨는 후진하던 중 남녀가 차량에 부딪힌 후 흘깃 쳐다보고 돌아서자 차에서 내려 남성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이때 금속으로 된 너클을 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경을 쓰고 있던 피해 남성은 왼쪽 눈 아래를 가격당해 크게 다쳤다. 피해자는 만난 지 2주년을 기념하던 신혼부부였다. 


피해자 아내는 해당 매체에 "남편이 '잠깐만 이 차가 나 쳤어' 해서 '괜찮아?' 얘기하고 있었다. '괜찮다고 하면 그냥 가자' (하고) 운전자석을 쳐다봤는데 거의 눈 마주치자마자 차에서 내려서 순식간에 뭐라 하지도 않고 바로 가격했다"고 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중상을 입은 피해자가 차량 앞을 막아섰지만 운전자는 속도를 내며 달아났다. 시민들이 추격전에 가세한 끝에 A씨가 붙잡혔다. 


가해자는 차량을 다시 타고 달아나면서 운전석 창문 밖으로 흉기를 꺼내 보이며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 남성은 안구 유지를 위해 4시간에 달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홍채와 수정채를 크게 다쳐 왼쪽 눈의 시력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가해자가 사용한 너클은 치명적인 무기이지만 호신용으로 알려져 인터넷에서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무면허나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차량은 가족 소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너클을 쓴 폭행에 대해 특수상해, 흉기로 협박한 것에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해 A씨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