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문 닫은 가게 앞에서 놀다가 넘어져 다친 할머니, 저보고 치료비 물어내랍니다"

새벽에 문을 닫은 가게 앞에서 혼자 넘어진 행인에게 병원비 배상을 요구받고 있다는 가게 주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아프니까 사장이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새벽에 문을 닫은 가게 앞에서 혼자 넘어진 행인에게 병원비 배상을 요구받고 있다는 가게 주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곱창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지난 2일 A씨는 상가관리소장에게 전날 밤 70대 할머니가 가게 앞에서 넘어져 어깨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A씨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할머니는 가게 앞 테라스에서 장난을 치다 혼자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


인사이트아프니까 사장이다


이에 대해 할머니의 며느리는 "매장 앞 관리를 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라며 "염화칼슘을 뿌리지 않았고 눈도 1m까지 치우지 않았다"라며 A씨의 과실을 주장했다.


A씨는 "매장 휴무 기간이라 관리를 할 수 없었고 손님께서 다치기 8분 전부터 미끄러움을 인지하고 일부러 장난을 치셨다"라며 "상가 관리소 측이 염화칼슘을 뿌렸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며느리는 A씨에게 병원비를 요구하고 있고 이에 대해 A씨는 "할머니께서 다치신 건 속상하고 가슴 아프지만 책임 면에서는 상당히 억울하다"라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아프니까 사장이다


해당 사연에 대해 자영업자들의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조언을 남겼다.


자신도 업무상 과실치상을 받아 민사소송 결과 금액을 물어줬다는 한 회원은 "휴무 중 들어가지 말라는 등 안내문이나 바리게이트가 없었기에 결국 약간의 위자료는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른 이들은 CCTV에 당시 상황이 찍힌 점, A씨 가게가 휴무일이었던 점 등을 언급하며 배상 책임이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