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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여자친구 만날 때마다 운전기사해주는데, 저 퐁퐁남인 가요?"

승무원 여친과 만날 때마다 운전기사 노릇을 하는 남친의 하소연이 직장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승무원 여친 둔 남성, "내가 퐁퐁남인가요?"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승무원 여친을 둔 남성이 연애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만날 때마다 운전기사 노릇을 하고 있는 내가 퐁퐁남이냐"며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승무원 여친이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직장인 A씨는 지난 목요일 여친으로부터 "비행이 늦게 끝나 집까지 퇴근하기 힘들다"는 연락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 여친이 데리러 와 달라는 말 없어 공항에 가지 않았는데...


하지만 A씨는 연락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는 "여친이 평소 퇴근에 대해 자주 걱정을 하기도 했거니와 자신에게 '데리러 와 달라'는 말을 하지 않았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매일 야근을 하던 일정 속에서 일찍 퇴근한 기념으로 헬스장에 운동을 하러 갔다.


한창 운동을 하고 있던 밤 10시경, 여친으로부터 "집에 안 가고 회사로 들어간다"는 연락을 받은 A씨는 문득 '아차 싶었다'는 생각과 함께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내가 여친을 데리러 가지 않아서 화가 난 걸까'란 생각을 하며 급히 공항으로 갈 준비를 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여친은 자신의 엄마에게 부탁해 집에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을 데리러 오지 않았다는 것에 잔뜩 서운함을 느낀 여친은 A씨에게 '서운하다. 정말 화가 난다. 다시 보인다' 등의 말로 타박했다.


A씨는 "미안하다"면서 사과했지만 여친의 기분은 도통 풀릴 줄 몰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친, "집에 못 갈 걸 알았으면서 왜 데리러 안 왔어?"


냉랭한 하루를 보내고 난 뒤인 토요일, A씨는 여친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를 시도했다.


하루가 지났음에도 여친은 A씨에 대한 화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이 집에 못 갈 걸 알았으면서도 A씨가 오지 않은 점, 심지어 데리러 간다는 말을 하지 않은 점이 서운했다"면서 남친에게 버럭했다.


여친의 말에 A씨는 "내게 말을 안 해서 따로 퇴근할 방법이 있는 줄 알았다"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싸움은 커질 뿐이었다.


말미에 A씨는 "여친의 이런 사소한 점들이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며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친이 너무했네"란 반응과 "남친이라면 그 정도는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란 반응으로 나뉘었다.


전자라 말한 이들은 "승무원이 뭐라도 되는 줄 아나", "그럴 거면 기사를 고용하지", "남친이 불쌍하다", "여친이랑 헤어져라"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그럼에도 "여친을 위해 그 정도도 못 해주냐"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여친이 장시간 비행하는데 그 정도는 남친 입장에서 해 줘야지", "집에 데려다 주는 거 가지고 너무 비싼 척하는 거 아니야?" 등의 댓글로 대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