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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사귄 남친 사진첩에서 '스타킹' 신고 '치마' 입은 사진을 봤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친의 여장 모습을 본 여성이 그와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8년 사귄 남친의 여장 사실에 큰 충격 빠진 여성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오랜 시간 사귄 남친에게서 생각지도 못한 모습을 접한 여성은 크나큰 충격에 빠졌다. 그녀는 남친에게서 "배신감이 들었다"며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 8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남자친구가 여장한 사진을 봤어요"란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8년간 사귄 남친의 사진첩에서 그가 여장을 해 왔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 그녀는 "남친이 치마, 스타킹, 원피스 같은 여자 옷을 입고 사진 찍은 걸 보게됐다"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꿈의 제인'


A씨, 남친에 대해 "'의상도착증' 있는 것 같아"


8년이란 시간 동안 남친과 사귀었던 A씨는 "어떻게 된 거냐"며 그를 추궁했다. 남친은 "2년 정도 전부터 여장을 했다"고 그녀에게 고백했다.


A씨는 남친과의 대화를 통해 그에게 '의상 도착증, 복장 도착증이 있는 것 같다'고 의심했다. 그녀는 "남친이 제가 치마 입은 모습, 스타킹 신은 모습을 정말 좋아했다"는 취향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남친은 A씨에게 "여장은 지금까지 2~3번 정도밖에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럼에도 A씨가 남친에게 받은 충격은 상당했다.


그녀는 남친과 결혼까지 생각했던 터라 "제일 믿었던 사람에게 받은 충격이 너무 크다. 솔직히 (그가) 너무 변태 같고 배신감이 많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심지어 A씨는 이로 인해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정도라고 했다.


그녀는 "이 정도면 헤어져야 되는 거겠죠? 병원 가서 치료받는다고 나아질 문제가 아닌 거겠죠?"라고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또 "남친과 헤어지더라도 이제는 다른 남자 만나기가 무섭다"면서 "제가 진짜 지금 너무 힘들어서 그러는데 의견을 부탁드립니다"며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헤어져라"는 의견과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전자라 말하는 이들은 "남친이 선을 넘었네", "지금이라도 에이즈 검사해 봐야 하는 거 아니야?", "남친이 트랜스젠더 성향이 있는 게이가 아닐까?", "제가 전에 만났던 남자친구가 트랜스젠더여서 저도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나라면 절대 남친 더는 못 만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지금이라도 당장 헤어질 것을 종용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럼에도 "글쓴이가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2-3번 여장을 한 것 가지고 확대해석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었다.


이들은 "단순히 여장을 하고 사진만 찍은 것 아니냐?", "여친과 연애하면서 그런 경우 종종 있던데", "여장을 하고 밖에 나가서 다른 이성과 어울린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저 사진만 찍은 거라면 별로 문제 되지 않을 것 같다", "겨우 2~3번 사진 찍은 걸로 충격을 받냐" 등의 댓글을 달며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만약 애인이 남장(또는 여장)을 하고 사진을 찍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드라마 스테이지-인출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