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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에 실례한 남수단 대통령 촬영했다가 실종됐던 언론인들의 근황

공식 행사장에서 바지에 소변 실수를 한 자국 대통령의 모습을 촬영한 언론인들의 근황이 알려졌다.

인사이트Twitter 'RonaldMuhind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공식 행사장에서 바지에 소변 실수를 한 자국 대통령의 모습을 촬영한 언론인들의 근황이 알려졌다.


이들은 대통령의 모습을 촬영한 혐의로 국가안보국에 구금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남수단 언론인 6명이 구금됐다고 전했다.


인사이트Twitter 'RonaldMuhinda'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국제언론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남수단 국영방송(SSBC) 소속 언론인 6명이 국가안보국에 구금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승인받지 않은 촬영물을 공개한 혐의를 받는다.


CPJ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SSBC 통제실 담당자와 촬영 기자 및 책임자 등 6명이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에 불리하다고 판단되는 보도가 나올 때마다 임의로 (언론인을) 구금해온 그간의 관행과 일치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살바 키르 마야르디트 남수단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앞서 지난달 13일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은 도로 기공식에 참석, 국기에 경례하던 중 소변을 보는 실수를 했다.


지팡이를 짚고 서 있던 대통령의 바지가 안쪽이 젖고, 나중에야 고개를 숙여 사실을 확인한 그는 당황해했다.


현장 중계 카메라는 갑자기 다른 곳을 찍기 시작했지만, 대통령의 모습은 그대로 송출돼 SNS상에서 확산했다.



올해 71세인 살바 키르 대통령은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요로감염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요로감염증이란 요도, 방광, 요관, 콩팥 등 소변을 모으고 저장하고 배출하는 장기에 발생하는 감염이다.


매체는 구금된 취재진이 언제 석방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